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30.6℃
  • 맑음강릉 36.3℃
  • 구름조금서울 33.1℃
  • 구름조금대전 32.7℃
  • 구름조금대구 34.9℃
  • 맑음울산 35.2℃
  • 구름조금광주 32.7℃
  • 맑음부산 31.7℃
  • 구름조금고창 33.6℃
  • 맑음제주 32.7℃
  • 구름많음강화 29.1℃
  • 맑음보은 31.7℃
  • 구름조금금산 32.9℃
  • 구름조금강진군 32.5℃
  • 맑음경주시 36.6℃
  • 구름조금거제 31.5℃
기상청 제공

野 “이동관의 새빨간 거짓말 3가지”…與 “李가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위, ‘이동관 관련 기자회견’ 실시
野 “李 임명은 尹 대통령 임기 중 최악의 선택이 될 것”
與 “흠집내기 총력…진정 언론 자유 원하면 보고서 채택”

 

여야가 장시간에 걸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두고 강하게 대립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이동관 후보자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8일 14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발언을 조목조목 짚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고민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하려고 하는 이동관 후보자의 새빨간 거짓말 세 가지만 말씀드리겠다”며 날을 세웠다.

 

고 최고위원이 주장한 이 후보자의 거짓말 3가지는 ▲오전·오후 다른 언론 장악 의혹 해명 ▲아들 학교폭력 무마 의혹 진술 대치 ▲이 후보자 부인의 인사청탁 관련 의혹에 관한 것이다.

 

그는 “(이 후보자가) 국정원 언론 장악 문건에 대해 ‘그간 본 적도, 보고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청문회 오전에는 ‘언론에서 보도 나온 것을 봤을 뿐’이라고 하더니 오후에는 ‘보고서를 처음 한두 번 가져오길래 가져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들의 생활기록부에 지각을 빼달라고 요구했다는 담임 선생님의 인터뷰 보도가 있었는데, 후보자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할 뿐 정작 담임 선생님의 참고인 채택에는 동의하지 않았다”며 “이 후보자가 떳떳했다면 참고인(담임 선생님)과 진위를 가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 후보자가 자신의 부인이 인사청탁·2000만 원을 받은 뒤 다음 날 인사청탁당사자에게 돌려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당사자는 한참 뒤에 돌려받았다고 언론에 밝혔다”며 “사실이라면 청탁대로 인사가 이뤄지지 않자 뒤늦게 돈을 돌려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인사청문회를 하며 이 후보자의 뻔뻔한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이 후보자 임명은 거대한 늪이 될 것이다. 임기 중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민주당의 기자간담회를 두고 “사찰, 언론 장악, 인사청탁 등 무차별적 공격태세를 보였지만 신빙성 없는 카더라식 발언에 불과했다”며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 적임자”라고 맞섰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후보자 끌어내리기에 혈안이 된 민주당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후보자의 능력검증보다 흠집 내기에 총력을 다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자신들의 ‘언론 장악’은 침묵한 채 오직 이 후보자 허물 들추는 데만 혈안인 것은 편향된 공영방송을 손아귀에 쥐고 기득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마지막 발악”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에게 ‘언론장악’의 책임을 돌리고 “민주당이 진정으로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다면, 근거 하나 없는 도 넘은 발목잡기와 거짓 선동 공세를 멈추라”며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