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2.6℃
  • 흐림강릉 23.6℃
  • 서울 24.4℃
  • 흐림대전 24.6℃
  • 대구 23.5℃
  • 울산 24.4℃
  • 광주 24.2℃
  • 부산 24.2℃
  • 흐림고창 25.1℃
  • 흐림제주 27.8℃
  • 흐림강화 23.2℃
  • 흐림보은 23.5℃
  • 흐림금산 23.9℃
  • 흐림강진군 24.8℃
  • 흐림경주시 24.2℃
  • 흐림거제 24.2℃
기상청 제공

진실화해위, 인천 도시산업선교회·콜트악기 사건 조사 개시

도시산업선교회 구성원 인권침해 피해 규명
콜트악기 사건, 노조 와해·위장폐업에 공권력 개입 여부 조사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인천 도시산업선교회 인권침해 사건과 콜트악기 노조 간부 탄압사건을 조사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 도시산업선교회 인권침해는 1970~80년대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선교회 구성원들이 국가안전기획부, 경찰, 보안대 등으로부터 사찰과 위협을 받은 사건이다.

 

당시 선교회 소속 목사·실무자·교인 등이 진상규명을 신청했다.


도시산업선교회는 개신교의 산업선교 단체다.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도시빈민과 노동자들의 소모임, 민주노조 활동을 지원하는 등 민주화 운동을 진행했다. 

 

콜트악기 노조간부 탄압은 1990년 당시 노조 재정부장이 국가안전기획부 직원에게 납치돼 불법감금과 고문 등 인권침해를 당한 사건이다.


노동운동 탄압을 목적으로 공권력이 노조 와해와 위장폐업 등에 개입했다며 당사자가 진상 규명을 신청했다. 


진실화해위는 고문 여부와 콜트악기 노조 와해·위장폐업에 공권력 개입 여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인천 부평과 대전에 공장을 둔 콜트악기는 2007년 경영악화라는 이유로 노동자 250여 명을 정리해고 했다.  2008년에는 국내 공장을 폐쇄하고 중국과 인도네시아로 이전해 위장폐업 논란이 일었다.

 

해고 노동자들은 회사 안에 농성장을 마련해 투쟁을 벌였고 2012년 2월 대법원은 해고 무효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사측은 공장 폐업 이유로 재해고 통보를 하며 복직을 거부했다. 

 

2014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부당해고 등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는 사업장이 사라져 복직을 명령하더라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패소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