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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난 예상되는 경기도 30만 혁신일자리…직업훈련 선제돼야

道 신산업 등 신규 고용 창출 30만 명 목표
일자리-인력 불균형 ‘구조적 미스매칭’ 우려
지난해 신산업 기업 부족 인력 3800명 추정
“IT·반도체 교육과정 및 미래기술학교 확대”

 

민선8기 경기도가 혁신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가운데 도의 일자리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반도체, IT, 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 신규 고용인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직종 인재를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2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최근 교육생을 모집한 반도체 공정 엔지니어 과정 3기까지 올해 총 90명 수강생 모집에 지원자는 약 6.3배 많은 570명이 몰렸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반도체, AI, IoT 등 신산업 중심의 혁신일자리 30만 개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바이오, IT 등 혁신산업군에서만 20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에 도민의 더 많은 기회에 대한 기대 목소리가 나오면서도 일각에서는 인력 양성을 위한 관련 분야 교육 확대가 선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자리 30만 개를 채울 인력이 모자라 ‘구조적 미스매칭’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구조적 미스매칭은 일자리의 양적 공급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숙련, 직종, 산업군 등에 투입할 인력이 부족해 발생하는 불균형이다.

 

지난해 SW정책연구소 소프트웨어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테크 업계 채용 애로사항으로 ‘필요한 인력 부족’이 53.7%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특히 가상·증강·혼합현실, IoT, 클라우드, AI 등 신산업 진출 기업의 부족 인력은 약 3800명으로 추정되는 등 직업훈련을 통한 해당 분야의 인재 양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이처럼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신산업 분야 일자리가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구인난을 전문 지식이나 기술 등 직업훈련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재단은 최근 모집한 반도체 공정 엔지니어 과정 등 일자리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나 30만 일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올해 모집되는 도내 경기도일자리재단 잡아바 교육훈련 과정 148개 중 IT·SW·프로그래밍은 18개 과정, 4차산업·빅데이터·IoT 교육은 7개 과정에 불과했다.

 

또 도가 주력하고 있는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교육과 환경·농수산·식품·바이오 분야 교육은 각각 3개 과정에 그쳤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IT분야 교육과정을 늘리고 9월부터는 반도체 제조 기술 전문 인력 과정 중 고졸자 대상 과정을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산업 미래형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미래기술학교’ 운영 계획도 기존 7개 과정 245명에서 8개 과정 255명으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단은 내년 비전공자 대상 맛보기 교육을 진행하거나 클라우드 분야 교육에서 개발·운영 과정을 통합 실시하는 등 수강 진입장벽을 낮추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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