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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도당, 국힘에 “경거망동 당장 멈춰라” 규탄

국힘 소속 화성시의원 익명으로 욕설 문자 보내다 경찰에 덜미
민주당 경기도당 “의원직 제명은 상식에 부합하는 당연한 조치”
“대통령, 양평군수, 화성시의원까지 욕설은 국힘 전매특허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 광주을)은 “동료 시의원들과 의회 사무처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 협박이 담긴 익명 문자로 갑질한 범법자를 비호하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경거망동을 당장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도당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해당 A의원은 수차례에 걸쳐 화성시의원 3명, 의회 사무처 직원 1명에게 ‘네 눈에 피눈물 날 것이다’, ‘두고 봐라 나쁜 X’ 등 심각한 수준의 욕설, 폭언, 협박을 일삼은 장본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피해자는 누군지도 모르는 이의 협박성 문자에 정신적 스트레스로 고통받았고 장본인이 밝혀진 후에는 2차 가해 우려 등 심각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욱이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주장하는 ‘목적과 절차가 잘못된 화성시의회 윤리위 징계’는 본질을 호도하는 내로남불과 위선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상식적이라면 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며 적극적으로 해결의지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자기 뜻과 다른 국민을 선동세력으로 매도하고 공개적으로 국민과 싸우겠다고 겁박하는 윤석열 정권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번 사태에 정부·야당을 빗대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민주당 도당은 “대통령이 ‘이 xx’라고 욕하고, 양평군수는 70대 어르신에게 ‘이거 미친X’라고 욕하고, 화성시의원은 ‘두고 봐라 나쁜 X’이라고 욕한다. 폭언과 욕설은 국민의힘 전매특허인가”라며 지적했다.

 

이어 “제발 남 탓 그만하고, 욕설 좀 멈추고, 민생을 돌보는 공당의 의무를 다해주기만을 바란다”며 “A의원 제명은 민주적 절차와 시민 상식에 부합하는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화성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익명의 문자로 국민의힘, 민주당 화성시의회 의원과 공무원 등에게 협박성 악성문자를 보낸 A의원에 ‘제명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에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지난 31일 A의원에 제명 권고 결정을 내린 화성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결정을 비판하며 이를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의힘 흔들기’라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이근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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