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은 5일 서이초 희생 교사 49재에 따른 교육현장 혼란에 대해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의 사과를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금이라도 교육부와 도교육청은 강압적이고 일방적 정책이 아닌 진정성 있는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대변인단은 “교사들의 절박한 외침에 교육부와 도교육청은 해결책을 모색하기보다 징계, 해고 등의 협박을 하며 선생님들의 추모와 목소리를 막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다 보니 학교현장에서는 재량휴업을 취소하고 급조한 단축수업과 현장학습으로 학습공백을 대신했다”며 “교사들의 자발적 추모활동을 보장했다면 초래되지 않았을 혼란이었다”고 꼬집었다.
대변인단은 “특히 도교육청은 다른 교육청보다 교육부 방침에 앞장서고 있어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며 보수 성향의 임태희 교육감을 겨냥했다.
대변인단은 “교권회복을 위한 목소리에 애꿎은 학생인권조례만 탓하며 학생과 교사를 갈라치기 하고, 교사들과 소통 없이 일방적 대책만 쏟아내 교육가족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임태희 교육감은 특정 이념을 추종하는 정치인이 아닌 교육가족을 함께 포괄하는 교육인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교사들의 자발적 추모를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학교 현장의 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의회 민주당은 교사들이 존중받으며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