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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속 무승 클린스만호, 13일 사우디 상대 첫 승 도전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2무 3패…5경기째 무승
사우디전 승리 못할 시 경질론 가시화 될 듯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6경기째 첫 승에 도전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오전 1시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3월 이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3월 A매치 2연전(콜롬비아 2-2 무·우루과이 1-2 패)과 6월 A매치 2경기(페루 0-1 패·엘살바도르 1-1 무), 지난 8일 웨일스(0-0 무) 전에서 3무 2패를 당했다.

 

 

대한축구협회가 1992년 A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래 5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사령탑은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6월 20일 한국(27위)보다 FIFA 랭킹 순위가 48계단이나 낮은 엘살바도르(75위)에게 1-1로 비기면서 ‘전술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어떤 전술의 축구를 펼칠 것인지 묻는 말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모호하게 답했다.

 

세계적인 골잡이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하면서 ‘공격 축구’를 펼치겠다고 밝혔지만 한국은 지난 5경기에서 4골을 넣는데 그쳤다. 최근 웨일스 전에서는 전·후반 통틀어 단 3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더불어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거주하지 않고 주로 미국에 머물면서 외국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등 '한국 축구에 전념하지 않는다'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은 단두대 매치라는 말까지 나온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해 태극전사들도 승리가 절실하다.

 

5전 3무 2패, 초라한 대표팀의 성적에는 클린스만 감독 뿐 아니라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선수들의 책임도 있다. 사령탑의 전술에 색과 향을 입히는 것은 대표팀 선수들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FIFA 랭킹은 한국(28위)보다 한참 낮은 54위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2-1로 물리친 팀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지금까지 4승 7무 6패로 한국이 열세다.

 

만약 클린스만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경질론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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