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여주시 점동면 장안리 일원에서 열린 (주)그리너지 방산용 K-배터리 신소재 생산시설 기공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0937/art_16944134677603_838e05.jpg)
중첩규제로 기업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경기 동부권역이 여주시 내 ㈜그리너지 차세대 이차전지 신소재 생산라인 착공으로 K-배터리산업 허브를 향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경기 동·북부의 낙후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데 그리너지 공장이 불균형 문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여주시 점동면에서 열린 그리너지 기공식에 참석해 “그리너지사의 투자는 여주시 발전과 지역불균형 문제 해소, K-배터리 허브 기반 마련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일대에 그리너지를 필두로 관련 협력업체가 함께 오게 되면 여주시뿐 아니라 대한민국 K-배터리산업에 큰 기반과 허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SNS에서도 “여주를 자연과 전통, 미래가 어우러진 도시로 발전시키고 미래 혁신산업을 중심으로 도내 지역 간 불균형이 해소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 동부가 경기도와 대한민국 미래를 담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공식은 앞서 지난 2월 도와 ㈜그리너지의 투자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그리너지는 여주시 점동면 장안리 2만 6870㎡ 규모 부지에 내년 12월까지 1000억 원을 투자해 약 8400㎡ 규모의 방위산업용 이차전지 신소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192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도와 여주시는 제조시설 부지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154kw 변전소 2개를 4년 내 여주에 신설하기로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 소유 국유지 매입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를 직접 찾아가 협조를 구하는 등 신속한 공장 건설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들 단체는 이차전지 관련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경기 동부권역인 여주에 이차전지 클러스터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투자환경 설명과 홍보활동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여주시를 비롯한 경기 동부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보호구역,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대표적인 규제 중첩지역으로 기업의 투자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번 기공식이 더욱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