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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 교두보…‘정그리다‧란화 비즈니스센터’

오는 20일 용인시 처인구서 오픈 행사…국내 최초 민간 수출 지원 ‘글로벌 플랫폼’
한‧중 생산자와 소비자 연결…5000평 규모, 비즈니스센터 외 여러 부대시설로 구성
중국 내 물류‧유통 강자 ‘산동란화그룹’과 맞손…한‧중 무역 미래 도모할 ‘전초기지’
산동란화그룹, 내달 20~22일 중국 린이시서 ‘제1회 콰징 전자상거래 박람회’도 진행
중국 바이어 4만여 명 초청…중소기업 우수제품, ‘콰징면세점’ 입점‧온라인 판매 지원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정그리다·란화 비즈니스센터’가 용인시 처인구에 들어선다.

 

5000평 규모의 해당 센터는 국내 최초로 도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우수제품을 중국 유통‧판매 네트워크와 결합시키는 등 민간 수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한다.

 

또 센터만의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한‧중 인플루언서, 우수기업, 정부기관 등을 잇는 글로벌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한‧중 기업이 신속하게 시장에 반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다양한 문화와 상품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며 자연소재인 ‘라탄’을 테마로 국내 최고의 체험형 매장도 들어선다. 

 

센터는 개그맨 출신 사업가 이승환 씨가 대표로 있는 엘투커뮤니케이션(L2 Communication)과 중국 산동란화(山东兰华)그룹이 출자한 합자회사인 엘에이치코리아(LH KOREA)가 운영한다.

 

산동란화그룹은 중국 산동성 린이시에서 1999년 설립된 이후 도매시장, 물류단자, 전자상거래, 부동산개발‧임대, 가공단지, 문화관광, 학교교육 등 30개 이상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고정자산 80억 위안(1조4500억 원), 중국신용협회 신용평가 AAA급인 산동란화그룹은 자체 유통‧물류 네크워크 등을 동원해 도내 중소기업 우수제품에 대한 중국 시장 진출을 돕는다.

 

 

◇오는 20일 ‘정그리다‧란화 비즈니스센터’ 오픈…국내 최초 민간 수출 교두보 ‘기대’

 

‘정그리다‧란화 비즈니스센터’는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체가 돼서 한‧중 수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는데 오는 20일 용인시 처인구 백옥대로 1311에서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 운영된다.

 

오픈 행사에는 린이시 란산구 당서기, 상무국 국장, 콰이쇼우 플랫폼 왕홍, 산동란화그룹 본사 경영진 등 중국 정부‧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한‧중 무역의 미래를 도모한다.

 

센터는 한‧중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 시장에 신속히 반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5000평 규모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실내와 실외로 나눠진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는 기업 상담, 강연 공간과 국내외 바이어가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 관심 제품을 중점 토론할 수 있는 개별 미팅룸이 마련된다.

 

 

센터는 국내외 생산자와 바이어 외에도 일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웰컴하우스’는 친환경 소재인 ‘라탄’과 자연을 결합한 카페 형식의 ‘힐링 공간’으로 꾸며져 누구나 제품관람과 구매,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캠핑공간인 야외 ‘에코광장’은 고정관념을 바꿔 새로운 제품을 고민하는 공간으로 가족, 커플, 소모임 등 다양한 고객층이 신기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센터는 1500만 명의 반려동물 인구를 감안해 ‘애견‧애묘 용품체험관’을 마련, 사람과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신속히 파악,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시장 동향, 주력 제품, 신제품 출시 등 반려동물 시장 상황을 중소기업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제1회 중국(린이) 콰징 전자상거래 박람회’ 지원…내달 20일부터 3일간 진행

 

‘정그리다‧란화 비즈니스센터’는 민간 수출 교두보 첫 역할로 다음 달 20~22일 3일간 중국에서 진행되는 ‘제1회 중국(린이) 콰징 전자상거래 박람회’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굳게 닫았던 문을 최근 개방한 이후 처음 열리는 무역행사로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중단됐던 택배‧배송 서비스가 재개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 소비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박람회를 직접 진행하는 산동란화그룹은 중국 내 바이어 4만여 명을 초청했고, 자사의 SNS 플랫폼, 동영상 컨텐츠 등을 활용한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린이수입상품타운에서 진행되는 박람회에는 도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전시되며 산동란화그룹은 우수제품을 선정해 ‘린이콰징면세점’에 입점 시킨다는 방침이다.

 

산동란화그룹이 운영하는 린이콰징면세점에는 영국, 프랑스, 러시아, 태국 등 세계 여러 나라 제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산동란화그룹은 면세점 내 국내에서 생산된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 인구 1300만 명의 린이시와 중국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 판로 개척과 유통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오프라인 판매와 더불어 란화콰징온라인 쇼핑 플랫폼, 한국 상품 라이브커머스센터 등에 등록‧전시하고 중국 왕홍(인플루언서)이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산동란화그룹은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 샘플을 우선 구매하고 있으며 현장 통역과 보조 상담원을 제공하는 등 각종 편의를 지원할 방침이다.

 

 

◇중국 물류 거점, 린이시 4대 그룹 ‘산동란화’…“국내 중소기업 제품 우수성 알아보다”

 

‘산동란화그룹’은 중국 산동성 린이시 란산구에 본사를 둔 린이시 4대 그룹 중 한 곳으로 1999년 설립됐다.

 

사업 분야는 도매시장, 물류단지, 전자상거래, 디지털스마트 서비스, 국제무역, 부동산개발‧임대, 가공단지, 문화관광, 학교교육 등으로 현재 30개 이상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산동란화그룹의 주력 분야는 ‘물류와 유통’이다. 현재 중국 산동성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동방상도 스마트 전자상거래 산업도시 시범단지’를 건설 중이다.

 

또 린이란화 스마트 창고 물류단지, 린이 상업도시 교육 그룹, 크로스보더 라이브 전자상거래 산업 프로젝트, 관광산업 프로젝트 등도 그룹의 대표적인 주력 사업이다.

 

린이시는 중국 본토 물류 중심으로 라이브커머스 도시로도 유명한데 산동란화그룹은 라이브커머스 단지를 보유, 왕홍(인플루언서) 그룹도 운영하며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고정자산 80억 위안(1조4500억 원), 중국신용협회 신용평가 AAA급인 산동란화그룹이 국내 중소기업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된 것은 상품의 우수성 때문이다.

 

중국 국민들의 소득 증가로 삶의 질과 소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상품성도 높고 적당한 가격의 제품 소비가 급격히 늘어났는데 국내 중소기업 제품에서 경쟁력을 찾은 것이다.    

 

산동란화그룹은 지난해 ‘린이콰징전자상거래면세점’을 개점한 데 이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중국 내 유통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관조군 산동란화그룹 회장은 “중국 내에서도 한국산 제품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경쟁력을 가진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란화그룹이 가진 물류‧유통 시스템을 통해 중국 전역에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동란화그룹은 물류‧유통 분야에서 자사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지역 제품 가공원과 전통시장, 컨벤션, 전자상거래, 최신식 물류시스템 등을 결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상업과 전자상거래의 완벽한 통합을 실현, 그룹 산하 여러 전문 도매시장 상가의 온라인 사업 확장과 전환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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