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영종도에 몰린 서부권 자원순환센터(소각장) 입지선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12일 중구에 따르면 김정헌 구청장은 지난 11일 인천 동구청에서 열린 9월 인천시 군수·구청장협의회 참석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잃었다”며 “5곳의 예비후보지가 모두 영종지역으로 결정된 데 대해 주민들은 절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권 자원순환센터는 중구·동구·옹진군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시설이다.
그런데 예비후보지 5곳이 모두 영종으로 결정되면서 영종 주민들이 반대해 입지선정위원회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김 구청장도 기고문과 언론 인터뷰, SNS 등을 통해 반대·철회 입장을 표명했다.
김 구청장은 “중구는 이번 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와 입지선정위에 철회와 더불어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재선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