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 차인 18일 건강이상으로 병원에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yhnews/202309/PYH2023091800910001300_7394d1.jpg)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이재명 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검찰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용산 대통령실을 둘러싸고 인간띠 형태의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2시에 소속의원 모두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서 1인 시위를 일정거리를 두고 인간띠로 만들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0시 교섭단체 대표연설 뒤 오전 중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에 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 모든 상임위에 대한 진행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11분쯤 단식 19일 차를 맞은 이 대표가 건강이상으로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이송된 가운데 검찰은 오전 9시 이 대표에게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이나 자해를 한다고 해서 사법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는 만들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럼 앞으로 잡범도 이렇게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위해 이날 국회를 찾은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과거에도 힘 있는 사람들이 죄짓고 처벌 피해보려고 단식, 입원 등 사례가 많이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다수당 권력을 이용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개인 비리를 결사옹호하는 건 국민들께서 최악의 권력 남용이라 생각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검찰이 청구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오는 21일 본회의에 보고돼 오는 25일 표결을 거칠 전망이다.
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에 대한 민주당의 해임건의안 제출과 관련해 “국회에 절차가 있을테니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