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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생태도 평화도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어”

20일 DMZ 오픈 페스티벌 에코피스 포럼 개회식
‘생태 평화, 지속가능 발전 선순환 비전’ 기조대담
“자연 착취·정복 위험 초래…5년 만에 평화 위협”
“정치적 이분법 극복하고 평화 담론으로 시작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생태와 평화가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이날 김포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에서 열린 DMZ 오픈 페스티벌 에코피스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더 큰 평화-생태 평화, 지속가능 발전의 선순환 비전’ 기조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올해 여름은 굉장히 더웠는데 전문가들은 남은 인생 중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일 것이라고 말한다. 기후변화 문제로 지구온난화가 계속되고 여러 생태변화가 있으면서 더 많은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연과의 평화를 유지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라는 의견이 마음에 와닿는다. 코로나가 대표적인 예시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자연을 착취하고 정복하려고 했고 우리 생태의 위험을 겪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 지사는 평양공동선언을 언급하면서 평화의 위협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김 지사는 “핵 위험 없는 한반도, 경제 협력,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한 공동개최 노력 등 합의가 만들어진 것이 불과 5년 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년 만에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반도를 비롯해 세계 평화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 생태와 평화를 모두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기조대담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개리 피터슨 스톡홀름대 교수, 하르트무트 코쉭 독일 전 연방의회 의원, 로라 페레이라 위츠대 교수, 오거스트 프라데토 헬무트슈미트대 교수, 이은정 베를린 자유대 역사문화학부 학장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와 생태에 대한 비전, 지향해야 할 ‘더 큰 평화’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최 교수는 지속가능한 삶을 더 큰 평화로 꼽으면서 “우리가 누리는 평화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선 자연을 보존해야 한다. 우리는 각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학장은 “현재 부딪힌 평화·환경 딜레마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야 한다. 정치적 이분법적 담론을 극복하지 않으면 평화 담론을 하기 어렵다”며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담론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DMZ 오픈 페스티벌은 정전 70년을 맞아 생태·평화 분야의 세계적인 지식인, 학계 전문가, 시민사회 활동가들을 초청해 DMZ의 ‘더 큰 평화’와 ‘생태 평화’를 앞당기는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오는 21·22일 고양 킨텍스에서는 각각 생태세션·평화세션, 비저닝 워크숍·DMZ해커톤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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