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근대5종의 간판’ 김선우(경기도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김선우는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근대5종 여자부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합해 1386점을 얻어 중국의 장밍위(1406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우는 수영에서 283점으로 19명의 참가선수 중 4위에 올랐고 펜싱에서 255점으로 2위, 승마에서 299점으로 4위, 레이저 런에서 549점으로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전 종목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유지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선우는 첫 경기인 승마에서 김세희, 장하은, 성승민 등이 낙마하거나 장애물을 지나치며 점수를 따내지 못하는 사이 홀로 299점을 얻은 데 이어 펜싱과 수영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인 레이저 런에서 중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김선우는 막판 사격에서 주춤하며 장밍위에게 우승을 내줬다.
김선우는 여자부 단체전에서도 장하은(경기도청), 김세희, 성승민(이상 한국체대)과 팀을 이뤄 대한민국이 3574점으로 중국(4094점)과 일본(3705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김선우는 2014 인천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로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과천초-과천중을 졸업한 김선우는 경기체고에 입학해 처음 출전한 제93회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3위, 단체전과 계주 준우승을 차지했고 2학년 때인 제94회 대회 때는 개인전 우승, 단체전과 계주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듬해인 제95회 대회 때는 개인전, 단체전, 계주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간판’으로 주목받았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