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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추석민심’ 엇갈린 해석…“경제·민생 회복”vs“정부·여당 한심”

與 “이재명, 신상 문제로 국회 공전 빠트린 것 사과해야”
野 “더 이상 고집부리지 말고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여야는 3일 각각 ‘추석 민심’에 대한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서로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여당이 전한 민심은 경제와 민생의 조속한 회복이었다며 민주당의 명분 없는 영수회담 제안에 선을 긋는 한편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무책임에 대한 민심을 전하고 민생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먼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번 연휴 기간에 국민들께서 가장 많이 하신 이야기는 역시 경제와 민생을 빨리 회복시켜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단식과 체포동의안 처리, 구속영장 심사 등으로 국회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대통령께서는 국익을 위한 외교 강행군을 이어갔고 추석 연휴 기간에도 민생, 안보 행보를 이어갔다”고 부각했다.

 

그는 “지금 민생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 국회”라며 “이 대표가 본인의 신상 문제로 국회를 공전에 빠트린 데 대해 사과부터 했어야 했다는 것이 이번 추석에 접한 민심”이라고 전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 대표를 겨냥해 “국민이 정치에 질려버렸다고 한다”며 “국민에게는 정치보다 ‘경제’가 우선이고 정쟁보다 ‘민생’을 돌보는 대한민국을 원한다”며 영수회담이 아닌 여야 대표회담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반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추석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석 민심은 한 마디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한심하고, 경제와 민생위기로 국민은 한숨만 나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불과 “1년여 만에 모든 것이 거꾸로 추락하고, 상식이 통하지 않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독선적인 태도에 국민들이 큰 실망을 하고 계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와 야당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의견을 가진 야당과 국민에 대해 반국가세력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대통령의 잘못된 인식을 많이 질타하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도 추석민심을 살폈을 것”이라며 “민심을 이길 수 있는 권력은 없다. 더 이상 고집부리지 말고 국정 전면 쇄신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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