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6.3℃
  • 맑음강릉 30.8℃
  • 흐림서울 27.8℃
  • 흐림대전 27.6℃
  • 구름많음대구 28.2℃
  • 맑음울산 26.9℃
  • 구름많음광주 27.4℃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28.0℃
  • 맑음제주 28.7℃
  • 맑음강화 26.6℃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2℃
  • 맑음강진군 26.1℃
  • 맑음경주시 26.0℃
  • 맑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김동연 “윤석열, 남북관계 비극 역사 반복해”

4일 10‧4 남북정상선언 16주년 기념식 개최
“남북관계, 이념에 의해 대화·타협·상생 퇴보”
“대화의 정신 현실 적용 위해 지혜 모아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0‧4 공동선언 이후 나왔던 정부에서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면서 비극으로 되게끔 하는 모양을 만들었다면 윤석열 정부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희극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4일 10‧4 남북정상선언 16주년 기념식에서 ‘역사는 반복된다. 한번은 비극으로 한번은 희극(소극)으로’라는 카를 마르크스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의 남북관계는 이념에 의해 대화의 문이 닫히고 경색되고 있다. 대화, 타협, 상생뿐 아니라 경제, 사회, 교육 등 모든면에서 희극적으로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 데 대해 부끄럽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지사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4 공동선언 강연 내용을 언급하면서 앞으로의 역할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 강연에서 ‘10·4 공동선언은 좌파 이념주의가 아닌 실용주의의 결과’, ‘10‧4 공동선언이라는 나무가 말라 죽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사분계선이 있는 경기도부터 최선을 다해 10‧4 공동선언의 맥을 이어가겠다. 나무에 물을 주고 뿌리가 뻗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능후 포럼 사의재 상임대표,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태호 원장은 “남북간 대화가 단절됐던 과거의 정책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힘에 의한 평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0‧4 정상선언 원칙은 대화, 상호신뢰와 호혜의 정신, 자주적 원칙, 전 국민의 동참이다. 이 네 가지 정신이 현재 시점에서 어떻게 현실에 적용될 수 있을지 지혜를 모아보자”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정책토론에서도 ‘남북한은 70년 넘게 공존을 이어왔다. 힘으로 북한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힘에 의한 평화라는 안보딜레마를 해결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