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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교향악단, 다산아트홀에서 베토벤 명곡공연

 

 

남양주시교향악단이 오는 10월 17일 오후 7시 30분 다산아트홀에서 베토벤의 명곡들로 이루어진 공연을 올린다.

 

1부는 베토벤 최고의 서곡이라고 평가받는 곡인 ‘코리올란 서곡’으로 시작된다. 베토벤이 비극적 삶을 살았던 로마의 영웅 ‘코리올란‘ 희극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으로, 주인공 코리올란의 호전적인 성격을 묘사하는 주제가 인상적인 곡이다.

 

다음 피아노 협주곡은 ‘풍부한 감수성과 섬세한 연주로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이선호의 연주로서 기존 모차르트, 하이든 등 선배작곡가의 영향에서 벗어나 베토벤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펼치게 된 곡이며, 당시 상류층에 한정된 협주곡이라는 장르를 청중을 위한 연주로 도약시키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곡으로 평가된다.

 

2부는 이번 연주의 주제곡이 연주된다. 베토벤이 고전주의 양식을 완성하고 낭만주의에 문을 열기 시작한 곡으로 음악적인 헌신이 잘 나타나는 곡이다.

 

세간에 잘 알려져 있듯 이 곡은 나폴레옹에게 헌정하기 위해 ’보나파르트‘라는 이름을 붙였으나 나폴레옹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는 등 독재적인 행보를 보고 매우 실망하여 곡 제목을’영웅 교향곡‘으로 수정했다.

 

도입부부터 영웅의 존재를 묘사한 Eb의 웅장한 화음이 두 번 울리고, 호전적인 느낌을 강조한 주제선율은 이 곡의 특징 중 하나이다.

 

1악장은 대담하고 힘차게, 물결처럼 밀려가듯 연주된다. 2악장은 장송행진곡으로 불리기도 하며, 영웅이 엄숙하게 묘지로 향하는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3악장은 2악장의 비극적인분위기가 사라지기 시작하며 자유와 환희의 노래가 저 멀리서 들려온다. 4악장은 마침내 승리하는 영웅의 당당한 모습을 표현한다.

 

남양주시교향악단 관계자는 “음악가로서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청각장애를 딛고 일어난 ’악성‘ 베토벤. 그의 위대한 명곡과 남양주시교향악단의 연주를 통해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쉴 곳과 위안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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