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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광·기후거점 된다”

12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연천군 비전 공청회 개최
경기도, 북부 10개 시·군별 비전 공유 및 의견 수렴 나서
연천, ▲K컬처 ▲인구변화 ▲탄소중립 분야서 성장 역할
“비전 99% 완성…1%는 비수도권·중앙정부 적극적 동의”

 

경기도가 오는 2026년 출범을 목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연천군이 관광거점, 그린바이오 산업거점으로서 북부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도는 12일 연천군청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열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 시 연천군에 미칠 영향과 기대되는 효과, 향후 추진 방향 등을 공개했다.

 

시군 공청회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을 북부지역 10개 시군별로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시군별 비전과 발전전략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날 비전 발표를 맡은 이정훈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단장은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지만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남부와 GRDP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단장은 “북부지역 이미지는 수도권의 번성한 이미지가 아니라 군사, 안보, 생태 이미지인데 기업을 유치하고 발전 지역으로 가려면 변화된 이미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기업들의 경기북부 이전 희망 조사에서 연천 이전에 대한 희망은 없다는 결과를 언급하면서 ▲AI디지털 전환 ▲K컬처 및 소프트파워 강화 ▲고령화 인구변화산업 ▲기후변화 산업 등 4대 성장 동력을 제안했다.

 

특히 연천은 K컬처 및 소프트파워 강화 분야에서 한탄강 관광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 DMZ 도보길 글로벌 명소화 등 경기북부 관광의 핵심적인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고령화·인구변화 산업 분야에서 연천의 발전된 농업 기술, 식품기업 인프라를 활용해서 BIX 단지 앵커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연천에 분소를 내고 활동 중인 농업기술원도 그린바이오 산업과 연계, 향후 북한의 농업이나 산림에도 활동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탄소중립시범산업단지를 조성해 기후변화 산업 분야에서도 발전을 이끈다.

 

이 단장은 “경기도 RE100과 관련해 남부지역에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들어가고 있는데 에너지 조달에 난관에 부딪힌 상황”이라며 “연천 등 지역에서 평화경제특구, 기회발전특구 등과 연계해 탄소중립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경제특구를 연천에 가져오기 위해 국제평화자유도시 개발센터를 설치하고 물류, 관광, 레저, 국제기구, 면세점 등을 조성해 자치권을 부여받을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박수진 서울대 교수도 “탄소중립, 생물 다양성, 농업 혁신, 국제평화 등 연천군이 상대적으로 우월한 부분들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인봉 신한대 교수는 “오늘 발표를 들어보니 비전이 99% 완성된 것 같다. 1%는 비수도권과 중앙정부가 채워야 한다”며 “적극적인 동의를 이끌어낼 단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시군별 비전 공청회는 이날 연천군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동두천, 25일 구리, 27일 남양주, 31일 의정부에서도 진행된다. 다음 달 1일에는 양주, 2일 고양, 3일 포천, 6일 파주, 15일 가평에서 이어진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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