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조류독소 실태조사 조사 지점. (자료=경기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1042/art_16976820498731_f927a2.png)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상수원과 주요 저수지를 대상으로 조류독소를 조사한 결과, 상수원수와 정수는 모두 불검출이었지만 저수지 3개소에서 국외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원은 녹조 발생 시기인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팔당호, 북한강 등 도내 6개 정수장과 23개 주요 저수지를 대상으로 조류독소 실태조사를 수행했다.
조사한 조류독소 항목은 ▲마이크로시스틴류 3종(MC-LR, RR, YR) ▲아나톡신-a ▲실린드로스퍼맙신 등이다.
조사 결과 도내 6개 정수장에서는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아 마이크로시스틴의 먹는 물 감시 기준 (1μg/ℓ 이하)을 만족했다.
저수지의 마이크로시스틴은 7~8월에 주로 검출됐다. 23개 저수지 중 8월에는 남양호와 이동저수지에서 마이크로시스틴류 3종 합계가 각각 24.2μg/ℓ와 8.3μg/ℓ 검출됐다.
9월에는 멱우저수지에서 8.4μg/ℓ가 검출돼 미국 EPA(환경보호청,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물놀이 권고기준(8 μg/ℓ 이하)을 초과했다.
국내 수계에서 주로 검출되는 마이크로시스틴의 물놀이 기준은 미국 EPA가 8μg/ℓ로 가장 엄격하며 오하이오주는 20 μg/ℓ, 세계보건기구(WHO)는 마이크로시스틴-LR로 24μg/ℓ이다.
황찬원 도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녹조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요 저수지는 대부분 조류독소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수원과 수변공간의 안전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