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하키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평택시청은 19일 전남 목포tl 목포하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일부 하키 결승에서 전남 목포시청을 상대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슛아웃(승부치기)까지 접전 끝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19년 제100회 대회 때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결승 경기가 취소되면서 인천시체육회와 함께 공동우승을 차지했던 평택시청은 5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이날 1쿼터 16분 김선아가 필드골을 뽑아내 기선을 잡은 평택시청은 2쿼터 2분 목포시청 이새롬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조은지에게 역전골을 내줘 1-2 끌려갔다.
그러나 4쿼터 종료 10여 초를 앞두고 페널티 코너 기회를 잡은 평택시청은 정다빈이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치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패권을 안았다.
한진수 감독은 “선수층도 얇고 부상자도 있어 훈련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도 5명이나 있어 완전한 팀 훈련을 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알차게 준비를 했고, 그 결과 이렇게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도 너무 고생했다. 평택시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오늘의 영광이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 감독은 “내년 시즌 대대적인 선수 보강이 이루어진다. 좋은 선수들도 많이 들어온다”면서 “그 선수들을 우리 평택시청 팀으로 잘 흡수 시키고, 조합을 잘 맞춰서 원팀으로 만드는 것도 지도자의 능력이다. 잘 준비해서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