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이 북부권 광역소각장이 마련되기 전까지 청라 소각장을 최대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계운 이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권역별로 시설을 확충하는 일은 시가 하고 있다면 공단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설을 최대한 잘 운영하는 역할이다”며 “언제까지 운영할지는 모르지만 문을 닫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 준공한 청라 소각장은 현재까지 가동되고 있다.
시는 낡은 청라 소각장을 폐쇄하고 오는 2026년까지 서구 지역 내 새로운 소각장을 만들 계획이다.
2021년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대체 후보지 공모를 진행했지만 신청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지난 7월부터 내년 5월까지 현재 청라 소각장 땅을 제외한 서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인천 서구 자원순환센터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해 내년 하반기 최종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와 한국환경공단이 진행한 청라 소각장 기술 진단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면 대보수가 필요하지만, 기준을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최 이사장은 “용역 결과는 이미 설치돼 있는 것들이 양호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뜻이다”며 “소각장을 신설할 때까지 예산을 등을 투자해 안정적인 시설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소각시설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염물질, 다이옥신, 악취, 온실가스를 개선하고 소각시설 신설시 필요한 신기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환경해설사를 활용해 환경교육과 견학 등을 활성화하고 내년부터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시민 인식 개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