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북부 대개발(大開發) 실현’을 위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26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4년 말 용지공급, 부지조성 공사를 거쳐 2026년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 87만 2천㎡(약 26만 평) 규모 부지에 글로벌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사업비 8500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입지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15년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통해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경기북부의 성장을 이끌어갈 산업입지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2016년 경기북부 7개 시를 대상으로 입지 선정 작업을 실시했으며 산업·주거·교통 인프라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양시가 최종 선정됐다.

고양시는 MBC, JTBC, EBS, 다양한 스튜디오 등 방송․영상시설이 모여 있어 미디어․콘텐츠 분야 산업을 유치하는 데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과 연계한 우수한 의료 인적자원·기반 시설이 위치해 있어 바이오·메디컬 분야 산업 유치에도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

이밖에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와 함께 진행 중인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케이(K)-컬처밸리, 장항 공공주택지구 사업 등도 완료 시 테크노밸리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을 향한 경기북부 대개발의 첫걸음”이라며 “고양시가 갖춘 인적자원과 최적의 입지 여건을 활용해 세계 1위인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압도하는 ‘가장 혁신적인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오 부지사를 비롯해 이동환 고양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김세용 GH 사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