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도담소에서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38명과 만나 경기도-샌디에이고시 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샌디에이고가 기후대응, 재생에너지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로 정보통신기술, 바이오, 모빌리티 등 여러 첨단산업에 강하니 앞으로 양 지역 협력이 진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토드 시장은 “한국은 생명과학, 청정에너지, 바이오기술 분야에 강한 샌디에이고의 파트너”라며 “경제사절단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샌디에이고 시민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를 갖게 돼 뿌듯하다”고 답했다.
이날 김 지사는 ▲청년사다리 프로그램 샌디에이고 대학 참가 ▲도-샌디에이고 축구팀 친선경기 추진 등 교육적, 체육·인적 차원의 교류도 제안했다.
또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에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서한을 전달받았다.
서한문은 ▲도-캘리포니아 통상협력 강화 ▲기관 간 협력관계 구축 ▲기후변화 협력 기회 모색 등 교류를 희망하며 도지사의 캘리포니아 방문 시 환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도는 이번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 방문이 도내 시·군-샌디에이고 간 교류 협력 확대뿐 아니라 도-캘리포니아 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시는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73만여 명이 근무하는 1000여 개의 바이오 기업을 통해 약 27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미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히며 퀄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등 42개의 주요 반도체 기업이 소재하고 있어 도와 유사한 면이 많다.
한편 이날 만남에는 임병택 시흥시장도 함께 했다. 시흥시는 도 제안으로 샌디에이고시와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분야 교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