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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찾은 여당 대표…혼잡도 개선 속도 내나

김기현 국힘 대표,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 이례적 방문
金 “기존 혼잡도 개선은 일시적 방법, 근본 대책 아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절실…교통난 해결 우선순위”
김포시장 “인천 협의 안 돼 답답…김포계획 채택 촉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를 방문해 현황을 점검했다.

 

여당 대표가 수도권 신도시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민생현장을 직접 찾은 만큼 출퇴근 이용객들의 편의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30일 오후 김포한강차량기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김포골드라인 교통난 해결을 우선순위에 놓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대 혼잡도가 200% 중후반에 육박하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개선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단계별 대책을 내놨지만 일시적 방법일 뿐 근본적 대책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버스 정차보다 궁극적으로 열차를 늘리고 새로운 노선을 확충하는 것이 방법”이라며 “실제 타보니 좁고 짧았다. 수요 분산을 위한 5호선 연장이 조속히 이뤄져야 하는 것에 절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와 지자체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자체 간 합의안 도출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에서 적극 중재해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특히 김포 시민들께서 12년 만에 김포시장을 바꿔주셨다”면서 “시민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당대표로서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날 김포를 찾은 당 지도부에 김포골드라인 교통난 해소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의 조속한 확정을 적극 요청했다.

 

김 시장은 “김포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해결”이라며 “올해 5월 혼잡률이 220%를 넘어가던 중 70번 버스를 7개 노선, 47대를 투입해 혼잡률은 200%까지 낮아졌지만 9월 들어 226%까지 재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혼잡률 재상승 원인으로 도시철도 이용객 증가를 꼽았다. 추가 버스를 투입해 하루 평균 2600명의 분산을 유도했지만 철도 이용객이 1만1000명에서 1만3000명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혼잡도를 개선해 도시철도가 여유 있다고 생각한 대기 수요가 다시 김포도시철도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기존 대책만으로는) 사실상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하철 5호선 연장을 놓고 인천시와 원활한 합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지하철 5호선 연장과 관련해 김포시는 검단신도시 1곳과 인천 불로동‧김포 감정동 경계 1곳 등 검단지역에 1.5개 역사를 구축하자고 제안한 반면,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2곳과 원당지구 1곳, 불로동‧감정동 경계 1곳 등 3.5개 역사를 구축하자며 맞서고 있다.

 

김 시장은 “최근 인천시가 5호선 노선이 지나가는 길이면 인천시를 둘러 지나가도록 요구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그는 “(인천 안은) 실제적으로 5호선의 경쟁력이나 실효성이 떨어지고, 광역철도로 보고 띄엄띄엄 (노선을) 두고 있었는데, 인천 계획으로 가게 되면 사실상 완행철도”라고 지적했다.

 

또 “(김포 안은) 태초에 2018년도 서울시가 용역을 발표했던 노선”이라며 “정부가 공식적으로 정부안이라고 밝히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정부 원안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 노선을 타당한 이유 없이 수정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판단한다”며 “5호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면 도시철도가 혼잡하더라도 견뎌 나갈 수 있다. 김포시의 계획대로 꼭 도와달라”고 김 대표에게 거듭 건의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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