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1044/art_16986554343752_617d89.jpg)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31일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전 5부 요인-여야 지도부 환담자리에서 마주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사실상 처음으로 이 대표와 소통하는 자리로써, 여야의 극한 대립 속 ‘협치’의 물꼬를 트는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시정연설 때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대표의 결단으로 참석하기로 결론 났다”고 전했다.
대통령실도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지도자를 만나면 목소리를 잘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정연설에는 5부 요인(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여야 대표단이 참석한다.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여야 대표가 사전환담에 참석하는 것은 국회의 오랜 관례지만 지난해는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자체를 민주당이 보이콧해 이 대표 역시 사전환담에 불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과 국회에 조금 더 좋은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계속 원고 작업을 하고 있다. 시정연설은 기본적으로 예산안을 설명하는 자리”라며 “예산 설명이 기본적으로 있을 것이고, 국정 운영 소회라든지가 최근 일부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