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31.0℃
  • 맑음서울 28.7℃
  • 맑음대전 29.1℃
  • 맑음대구 30.5℃
  • 맑음울산 28.9℃
  • 맑음광주 27.8℃
  • 맑음부산 28.6℃
  • 맑음고창 27.2℃
  • 맑음제주 29.6℃
  • 맑음강화 26.7℃
  • 맑음보은 26.7℃
  • 맑음금산 27.7℃
  • 맑음강진군 27.0℃
  • 맑음경주시 28.6℃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尹 “정부 고위직-국민 사이 콘크리트 벽…절규 신속 응답해야”

지난주 김대기 등 대통령실 참모진과 민생 현장 방문
“장관들, 주도적으로 일정관리해 현장 목소리 들을 것”
사우티·카타르 순방 성과 강조 “빅3 국가와 정상외교 완성”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지금 당장 눈앞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국민의 외침, 현장의 절규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일은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저도 지금보다 더 민생 현장을 파고들 것이고 대통령실에서 직접 청취한 현장의 절규를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김대기 비서실장 등 참모진의 민생 현장 방문과 관련해  “하나하나가 현장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신랄한 지적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께서는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다”는 참모들의 전언을 소개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식당에서는 끝없이 올라가는 인건비에 자영업자들이 생사 기로에 있음을 절규하며 ‘외국인 노동자 임금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지불해야 한다는 ILO(국제노동기구) 조항에서 탈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상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내년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 문제, 홍대 등 인파 밀집 지역의 치안 인프라 부족, 김영란법의 한도 규제 등 현장의 다양한 우려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도 “정부 고위직과 국민 사이에 원자탄이 터져도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있다. 그 벽에 작은 틈이라도 열어줘서 국민 숨소리와 목소리가 일부라도 전달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강조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장관들이 참모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주도적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성과와 관련해 “올해 초 UAE(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에 이어 중동 ‘빅3’ 국가와 정상외교를 완성했다. 약 107조원 규모의 거대한 운동장이 중동 지역에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전세 사기와 관련해 “피해자 다수가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로,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검찰과 경찰은 전세 사기범과 그 공범들을 지구 끝까지라도 추적해 반드시 처단해 주기 바란다”며 국회에도 관련법 개정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