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31.0℃
  • 맑음서울 28.7℃
  • 맑음대전 29.1℃
  • 맑음대구 30.5℃
  • 맑음울산 28.9℃
  • 맑음광주 27.8℃
  • 맑음부산 28.6℃
  • 맑음고창 27.2℃
  • 맑음제주 29.6℃
  • 맑음강화 26.7℃
  • 맑음보은 26.7℃
  • 맑음금산 27.7℃
  • 맑음강진군 27.0℃
  • 맑음경주시 28.6℃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김동연, ‘30년 자매결연’ 中랴오닝성 당서기 만나 “불혹 넘어서까지”

31일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 참석
“국제 정치·경제 복잡할수록 광역정부 중심 잡아야”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교류 강화, 양국에 큰 이익”
‘협력 강화’ 공동선언 체결 및 박물관 문화교류 협약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오펑(郝鵬) 랴오닝성 당서기, 리러청(李樂成) 랴오닝성 성장을 만나 ‘자매결연 30주년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양 지역의 교류 강화에 뜻을 모았다.

 

김 지사는 31일 랴오닝성인민정부 영빈관에서 열린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도지사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지로 랴오닝성을 선택한 것은 도가 랴오닝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다짐이자 약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와 랴오닝성이 공자가 말한 이립(30년)을 넘어 불혹(40년)으로 가고 지천명(50년)을 바라보며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정치와 경제 상황이 복잡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도와 랴오닝성 같은 광역정부가 중심을 잡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오펑 당서기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더 낫다는 중국 속담이 있는데 도와 랴오닝성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연결돼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제와 과학기술,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양국에 큰 이익을 가져다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하오펑 당서기의 내년 경기도 방문을 공식 요청, 하오펑 당서기는 흔쾌히 동의해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이날 김 지사와 하오펑 당서기는 경제, 관광, 문화, 미래세대 등 4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교역, 투자, 기업인 교류 등을 확대하고 다음 달 랴오닝성 기업인 대표단이 도를 방문해 경기도 경제기관 및 기업과 교류회를 열기로 했다.

 

관광 분야로는 도-랴오닝성 관광협력 교류회를 계기로 관광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랴오닝성 관광객의 도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문화 분야에서는 도-랴오닝성 대표박물관 교류 추진 등 양 지역의 우수 문화유산을 서로 알리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 미래세대 분야에서는 청년, 청소년 간 교육, 스포츠, 인적교류를 확대한다.

 

이날 공동선언 체결 후에는 경기도박물관과 랴오닝성박물관 간의 문화교류 협약이 진행됐다.

 

김기섭 경기도박물관장과 왕샤오원(王筱雯) 랴오닝성박물관장은 양 박물관 간 전시 교류, 국제 학술회의‧세미나‧심포지움 공동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양 지역 우호 증진에 기여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지난 1993년 10월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후 최근까지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선양 설치, 고위급 대표단 도 방문, 교류공무원 상호파견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