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축구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목우승을 달성했다.
도 축구는 지난 8일 전남 목포시 목포축구센터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2개, 동메달 2개 등 총 4개 메달을 확보하며 종목점수 1만 6242.60점을 얻어 ‘개최지’ 전남(1만 3245.96점, 은 1·동 1)과 충남(8909.60점, 동 2)을 꺾고 패권을 안았다.
도 축구가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 출신 지도자들의 합류로 전력이 한층 더 높아진 도 축구는 남자 11인제 축구 IDD(지적) 동호인부와 남자 7인제 축구 FT1, FT2, FT3(뇌병변) 선수부의 선전에 힘입어 우승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었다.
특히 남자 5인제 축구 B1(시각) 선수부는 화성시청 시각장애인축구단 창단으로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합류해 강팀으로 거듭났다.
도 축구는 남자 5인제 축구 B1 결승에서 울산광역시를 2-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11인제 축구 DB(청각) 선수부 결승에서는 전반에만 3골을 뽑아내며 충북을 3-1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도 축구는 남자 11인제 축구 DB에서 13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도 선수단을 이끈 심승보 총감독(경기도장애인축구협회 전무이사)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김효식 회장님과 선수·코치들의 융합이 잘 이뤄져 종목우승을 달성했다”며 “우승의 공을 전부 회장님과 선수·코치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 덕분에 지적과 뇌병변에서 각각 3위라는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모든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전국장애인체전서 첫 종목우승을 달성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