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은 “환경교육도시는 탄소중립이 시민의 일상이 되도록 이끄는 등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연 제1회 환경교육도시 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한 이재준 시장은 “시민들이 기후 위기와 사회변화로 불안해할 때 환경교육도시는 시민들이 나아갈 방향을 비춰주는 등대가 돼야 한다”며 “환경교육도시들은 탄소중립에 대한 강한 의지와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펼쳐 이웃 도시, 이웃 나라로 탄소중립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환경부·수원시가 공동주최하고, 국가환경교육센터 주관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 교육도시의 지향점’을 주제로 열린 제1회 환경교육도시 포럼은 이재준 시장의 환영사와 기조 강연, ‘환경교육도시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한 김남수 ㈜국토환경연구원 부원장의 발제, 지자체 우수사례 발표, 토론회로 이어졌다.
토론회 패널로는 양은아 나사렛대학교 교수, 박창석 한국환경연구원 실장, 정수정 한국환경교육연구소장이 참여했다.
이 시장은 “탄소중립 정책은 시민이 공감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환경교육이 일상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탄소중립은 환경 관련 부서만의 과제가 아니다”며 “모든 부서가 탄소중립을 이해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긴밀하게 협업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201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환경교육 시범도시를 선언하고, 2018년부터 ‘찾아가는 환경 교실’을 운영하는 등 꾸준히 시민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환경부 환경교육도시 시범도시로 지정됐고, 지난 10월에는 환경부가 지정하는 법정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됐다. 환경교육도시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교육을 활성화하는 지방자치단체를 지정하는 것이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