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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수면 오른 ‘원칙과 상식’에 내홍 발발 “충언인 듯 포장”

이원욱, 이재명에 ‘고향 안동’ 험지 출마 요구
임종성 “가장 유리한 지역 내리3선이 할말인가”
한병도 “대표 지지율 낮으면 (선거) 전체 악영향”
민형배 “새로운 행보를 조용히 준비하라” 일갈

 

총선을 약 5개월 앞두고 공식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혁신계(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을 두고 주말 사이 당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소위 대표적 비명계로 알려진 이원욱·윤영찬·김종민·조응천 의원은 지난 16일 “비명계 프레임을 벗겠다”며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 결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임종성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이원욱 의원이 라디오에서 ‘이재명이 고향인 안동으로 험지 출마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공개 저격했다.

 

임 위원장은 “가장 편하고 유리한 지역에서 내리 3선한 이 의원이 할 말인지 되돌아보라”며 “마치 당을 위한 충언인 듯 포장했으나 물을 흐리고 나라를 어지럽히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임 위원장은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전국 방방곡곡 유세지원에 나서야 할 대표를 험지로 보내 당에 득이 되는 것이 무엇이고 이 의원이 얻는 게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사사로운 욕심을 내려놓으면 무엇이 국민과 당을 위한 길인지 명확해질 것”이라며 이 의원의 험지 출마를 재촉했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도 지난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를 통해 “대표는 총선 승리가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총선을 이끌 당 대표가 경북에 가서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것이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과연 유리한가”라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당 입장에서는 험지인 경북에 이 대표가 나갔다가 지지율 같은 것들이 아주 낮게 나오면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그럼 다른 곳으로 지지를 요청하는 다른 후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이 아마 전혀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론은 하지하책(下之下策·아주 낮은 수준의 계책)”이라고 지적했다.

 

민형배 의원도 이날 “무원칙과 몰상식으로 가득한 말을 막 쏟아 놓는다. 정신 좀 차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냥 새로운 행보를 조용히 준비하라”고 쏘아댔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원칙과 상식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관련 질문을 받자 답변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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