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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상공인 허리 휘게 하는 '다회용품' 권장...지원책 마련 시급

다회용품 세척 비용 등 추가 비용 일회용품보다 2~3배 비싸
지원책 미흡 '불만' 토로...내년 관련 예산 증액

 

정부가 소상공인 매장에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경기도는 환경 보호를 이유로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다회용 컵은 일회용 컵보다 관리 비용이 2~3배 비싸 상인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0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경기도 및 기초지자체는 환경보호의 일환으로 다회용 컵 ‘라라워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을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13일 자원 순환 관련 업무협약식에서 “중앙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상당히 후행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도는 올해 1월부터 청사에서 일회용 컵을 쓰지 않기로 했다”며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있어서 지방정부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아울러 경기도교육청에 입점한 카페들은 포장 주문 시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플라스틱 컵인 라라워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다회용기 브랜드 '라라워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라라워시 컵의 경우 세척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는 전적으로 카페 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에 공급되는 다회용 컵 개당 단가는 175원으로, 65원인 일회용 컵 단가보다 2~3배 높다.

 

업계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불법도 아닌데 단가 높은 다회용품 사용에 불만을 말하며 실질적인 지원책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 카페 종사자는 “일회용품을 쓰는 것이 영업 면에선 이득이다”며 "정부정책이 사실상 폐기된 현재 다회용품을 쓰면 단가가 배로 높아지는 만큼 지원책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도는 환경 보호 정책 일환으로 탄소를 절감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회용기 관련 예산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내년 다회용기 관련 예산을 9억 정도 증액한 상태다”며 “분실 및 파손되는 라라워시 컵에 대한 관리 체계 운영에는 6000만 원 정도 책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라라워시' 사업 경과보고에 따르면, 경기도 공공기관의 연간 다회용 컵 사용 횟수는 26만 6000여 회로, 연간 1688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또한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10회 이상 사용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40.4% 줄어들고, 경기도 전역 공공기관이 다회용 컵을 100% 사용할 경우 매년 11만 3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연 27억 7000만 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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