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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 지하 전기실서 불…인천교통공사 “원인 조사 중”

부평역사 역무원 2차례 자체 진화 시도 후 119 신고
차단기 1개 일부 소실로 재산피해 발생, 인명피해 無
공사, 원인 파악 나서…역사 자동 화재알람 설치 진행

 

인천 부평역 지하 전기실에서 불이 나 인천교통공사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20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2시 6분쯤 부평역사 지하 2층 전기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전기실 안에 연기가 차 화재 발생 센서가 발동했고, 역무원 1명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기실로 출동했다.

 

전기실 배전반에 불이 난 것을 확인한 역무원은 당시 근무 중이던 다른 직원들과 역사에 비치된 소화기로 1차 자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연기가 줄어들지 않고 더 크게 확산되자 화재 대비 마스크를 착용하고 2차 진화작업을 이어갔다.

 

직원들은 2차 진화작업에서도 어려움을 느끼고 화재 발생 12분 만인 2시 19분쯤 119에 신고한 뒤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6대와 인력 80명을 투입해 오전 3시 23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차단기 1개가 일부 소실돼 약 32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에서도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조사팀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번 일처럼 역사 안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본부에 자동으로 화재알람이 가는 자동화재속보설비 설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해마다 철도기관에 자동화재속보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인천의 모든 역사 등에 설치를 마치고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자동화재속보설비는 의료시설 등에 설치가 의무화돼있지만 철도시설은 빠져있다.

 

이에 철도시설 등에도 자동화재속보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조사팀에서 자체적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번 화재는 크지 않았지만 철도시설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화재 알람 시스템 설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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