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제4차 특위 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yhnews/202311/PYH2023112007930001300_805eae.jpg)
김포시의 서울 편입으로 촉발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하남과 구리 등 여러 지역의 일괄편입·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추진한다.
현행법상 주민투표 등이 요구되는 광역단체 간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메가시티 ‘프리패스 카드’를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경태 특위 위원장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특위 4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건건이 도시 통합을 논의하는 것보다 좀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당 차원에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정통합 특별법은 홍석준 특위 위원이 준비한다. 조 위원장은 “특별법은 통합이 조금 더 용이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편입 수요가 나타난 구리·하남 관련 “서울 편입 특별법을 건건이 발의하게 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메가시티 구성에 속도를 내며 대상 도시들이 서울의 구(區)로 편입되더라도 시(市) 시절 보유했던 일부 권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다.
앞서 지난 16일 조 위원장 대표발의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바 있다.
특히 조 위원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해당 법안은)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그분이 경제 관료가 맞는지 모르겠다”며 발끈했다.
조 위원장은 “21세기 인구 절벽 시대에 분할(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시키는 것보다 통합시켜나가는 것이 훨씬 더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건 양당의 대선 공약이다. 정치인은 공약을 지키는 의무감을 가져야 된다”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나타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