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구름많음동두천 30.6℃
  • 맑음강릉 36.3℃
  • 구름조금서울 32.6℃
  • 구름조금대전 34.3℃
  • 구름많음대구 35.5℃
  • 맑음울산 33.8℃
  • 맑음광주 33.5℃
  • 맑음부산 32.0℃
  • 맑음고창 34.0℃
  • 맑음제주 32.0℃
  • 맑음강화 28.9℃
  • 맑음보은 31.9℃
  • 구름조금금산 34.0℃
  • 맑음강진군 32.8℃
  • 맑음경주시 37.1℃
  • 맑음거제 30.8℃
기상청 제공

경기도, 기업 생존 걸린 RE100 인프라 확대

신재생에너지 설치 신규산단에 물량 우선 공급
입주사-투자사 연결, 기존산단 자발적 참여 확산
RE100 기업 道 지원제도 참여시 인센티브 부여
산업집적법 등 개정…50→193개 전체 산단 적용

 

OECD 국가 중 재생에너지 공급 최하위인 상황에 경기도가 태양광 잠재량이 높은 산업단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공급에 나선다.

 

도는 RE100 인프라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 중립 대응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 국장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산업단지 RE100 기자 간담회를 열고 “RE100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것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이 걸려있는 문제”라며 경기RE100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 국장은 “우리나라는 절대적으로 재생에너지가 적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총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도는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출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를 국가적으로 대응하면서 무역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물량확보, 제도개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는 산단 탄소 경쟁력 강화, RE100 기업 재생에너지 공급 지원, 민간 투자 마중물 역할, 민간 협력 상생 모델 확산 등 네 가지 방향으로 산단 RE100을 추진한다.

 

우선 신규 산단의 경우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도는 산업 입지 심의 가이드를 개정해 내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한 산단에만 물량을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 계획에 신재생에너지 공급률과 조달계획을 포함하도록 해 물량 공급 반영 여부까지 확인한다.

 

H-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등 제도개선 사항에 포함되지 않는 기존 산단은 민관협력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이곳에서 경기RE100 1호 산업단지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화솔루션, 화성도시공사는 자발적으로 경기RE100 정책에 참여해 신재생에너지 100%로 자립하는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이같은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 등 산단 입주기업과 투자사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는 등 민간기업과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2일부터는 고양, 화성, 안산, 평택에서 총 8개 투자협약사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에게는 참여 인증서를 발급해 내년 중소기업 지원사업 41개에 대해 가점, 우선 선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변경 ▲산업집적법 개정 건의 ▲신규 산업단지 태양광 설비 의무화 제도 구축 ▲산단 특화지역 개발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제도개선에 나선다.

 

현재 태양광 발전업 코드가 있는 50개 산단뿐 아니라 193개 전체 산단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이 가능하도록 확대한다.

 

또 산업집적법과 산단 관리 기본계획에 태양광 발전소의 생계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해 산단 내 태양광 발전소의 20년 이상 장기간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고 태양광 사업 운영시 발목을 잡는 고금리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밖에 민간과 긴밀한 협력이 가능한 소통 채널,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등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제도개선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도는 설명했다.

 

한편 경기RE100은 ▲도가 선도하는 공공RE100 ▲중소기업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기업RE100 ▲기회소득을 창출하는 도민RE100 ▲산업·에너지 융합 미래 모델 산업RE100 등 4대 분야 11개 핵심 과제로 구성돼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