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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명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인천경찰 6‧25참전유공자 명비 제막

국가유공자 869명 이름 각인…제막식에 10명 참석
“명비 건립에 힘쓰고 초대해준 인천경찰청에 감사”

 

“6‧25전쟁 당시 경찰 신분으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869명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2시 30분 인천경찰청 정문 앞에서 인천경찰 6‧25참전유공자 명비 제막식이 열렸다.

 

이번 명비에 각인된 국가유공자는 모두 869명이다. 이들은 6‧25전쟁 당시 인천에서 경찰로 근무했거나 현재 인천에 살고 있다.

 

이날 제막식에는 여복임‧박승도‧고영여‧강영희‧한을수‧백원호‧안장섭 등 7명의 경찰 출신 참전유공자들이 참석했다.

 

김재민‧김상환‧강기호 참전유공자는 가족들이 대신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제막식에 앞서 진행된 리셉션에서는 이들의 활약상이 소개되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여복임 국가유공자는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명비 건립에 힘쓰고 제막식까지 개최해 초대해준 인천경찰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을 비롯해 송강 인천지검장, 박용주 인천보훈지청장, 홍기후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 강용희 6‧25참전유공자회 인천지부장, 허식 인천시의장 등도 참석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6‧25전쟁 때 경찰 신분으로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869명의 참전유공자 중 57명이 살아계신다”며 “호국경찰의 시초를 만드신 선배 경찰관님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오늘 제막식을 계기로 호국경찰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인천보훈지청장은 “인천경찰 6‧25참전유공자분들께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문화예술회관과 중앙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이 명비를 통해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수많은 영웅들의 용기와 헌신으로 지켜낸 것임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국가보훈부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조국을 지켜낸 인천경찰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명비 건립을 추진했다.

 

명비에 각인된 869명은 인천경찰청이 국가보훈부 등록 국가유공자를 바탕으로 최종 확인을 거쳐 확정했다.

 

명비는 가로 8m, 세로 1.6m, 높이 2.1m로 제작됐다. 왼쪽에는 태극 문양과 대한민국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 황동 주물을 넣었다.

 

오른쪽에는 조국을 지켜낸 인천 호국경찰의 이름을 기리기 위한 명비를 배치했고, 뒷면에는 국가 수호를 위한 경찰의 헌신과 다짐을 새겼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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