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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임 반발 의원 불참…예산 심의까지 이어진 경기도의회 내홍

도의회 내부 자성 목소리에도 ‘사보임 갈등’ 예산 심의까지 이어져
복지위원 4명 의사일정 보이콧...기재위, 일부 의원 발언 제한 예고

 

경기도의회가 상임위원회 별로 예산 심의에 들어간 가운데 상임위 재배치(사보임)에 반발하고 있는 일부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행감)에 이어 예산 심의 출석까지 미루고 있다.

 

이들 의원은 사보임을 철회할 때까지 예산 심의 등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도의 내년도 사업에도 차질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보건복지위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소관 부서·기관이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과 올해 마지막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의결한다.

 

하지만 김민호(양주2), 김성수(하남2), 김철현(안양2), 고준호(파주1) 복지위원 등 4명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모든 의사일정을 보이콧한다고 밝혀 향후 예산 심의에 차질을 빚을 상황에 처했다.

 

예산을 심의하는 복지위원이 기존 12명에서 8명으로 줄어 심사 전반이 허술해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행감서도 행감 계획을 뒤늦게 확정해 행감 기간 막바지인 지난 20일에야 첫 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사보임에 의해 의원들 간 갈등을 겪고 있는 기획재정위의 예산 심의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미연(국힘·용인6) 기재위원장은 사보임으로 기재위원이 된 이제영(국힘·성남8), 이채영(국힘·비례) 의원을 향해 “발언권이 주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들 의원을 예산 심의에서 배제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에 의회 내부에서의 우려도 적지 않다. 염종현 의장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의원들 간 대립은 있을 수 있으나 책무를 저버리지는 말라”며 상임위의 파행 운영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등 특정 의원에 대한 징계 조치를 상임위 정상 운영을 위한 해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 도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의회 안팎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의원의 직무성실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 이들 의원에 대한 의회 차원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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