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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빈대 의심 신고 잇따라... 예방·확산방지에 총력

11월에만 빈대 의심 신고 7건, 모두 가정집
집에 있는 드라이기와 청소기로 빈대 방제해야
보건당국 12월13일까지 취약시설 중점 점검키로

 

전국적으로 빈대 출몰이 잇따르는 가운데 남양주시 관내에 빈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방과 확산방지 총력전에 나섰다.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11월 들어 28일 현재까지 빈대로 의심돼 접수받은 신고는 남양주보건소 관내 5건, 풍양보건소 관내 2건 등 7건으로 모두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풍양보건소 감염병관리팀 관계자는 “지난 11월 초 오남읍 한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옷에 죽어 있는 빈대가 붙어있었다며 사진을 찍어 풍향보건소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남양주보건소는 “5개 가정집에서 신고가 들어왔는데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몸에 빈대에 물린 자국을 발견했다거나 주변에서 빈대 같은 것을 보았다는 등의 신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남양주 보건당국은 지침에 따라 가정집의 경우 직접 방역은 하지 않고 방역업체 연락처를 안내해 주는 등의 방법으로 개인 방역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에서 보통 방 하나당 10~20만 원을 요구하고 있어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태다.

 

남양주 보건당국은 이달 들어 빈대 신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지역 곳곳에 빈대가 확산돼 있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12월 13일까지 관내 쪽방촌이나 외국인 거주시설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사전점검에 나서는 한편 빈대 살충제 구매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빈대 방제 및 예방법 홍보를 강화하고, 빈대가 발생하거나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프랑스와 영국 등 해외에서의 빈대 출현에 이어 국내에서도 일부 공동시설 등에서 빈대가 출현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빈대 출현 국가, 지역의 숙박업소를 방문할 시 빈대를 재차 확인하고, 여행 복귀 후에는 가방 및 소지품에서 빈대 및 흔적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빈대는 피를 빨아 생명을 유지하는 불쾌 곤충으로, 주로 잠자는 동안 노출된 피부를 물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빈대는 침대 등 사람이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주로 서식하며, 가정에서 빈대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드라이기, 스팀기 등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분사하거나 청소기의 흡인력을 이용해 제거하고 오염 직물은 50~60℃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면 된다.

 

또한, 살충제 분무 시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작업자를 제외한 사람들을 대피시켜야 한다. 살충제는 환경부 승인 제품으로 용법·용량 등 주의사항을 지켜 필요한 곳에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하고, 영유아 등 노약자가 닿을 수 있는 표면은 살충제를 분무하지 않아야 한다.

 

이정미 남양주풍양보건소장은 “취약 시설에 빈대 발생 시 전문방역업체 및 민간자율방제단과 연계해 방제 활동과 방역 약품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남양주보건소 홈페이지에 ‘빈대 정보집’을 게재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빈대 확산 방지 및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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