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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양성평등센터, 도내 관광지 홍보물 성인지 모니터링 실시

역사·생태·문화테마 관광지 홍보물 82건 대상
성차별적 표현 등 성인지 개선사항 73건 발견

 

경기도양성평등센터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유명 관광지 홍보물 82건을 점검, 성인지적 개선이 필요한 73건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도양성평등센터는 도민 18명으로 구성된 관광지 홍보물 성인지 모니터링단을 구성,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도내 유명 관광지 16곳을 모니터링했다.

 

역사 관광지 A에서는 과거 역사 속 누적된 성차별적 표현과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표현이 확인됐다.

 

B 관광지에서는 역사적 내용 기술 시 남성 인물 중심으로만 작성하거나 사용하는 용어도 남성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음이 발견됐다.

 

생태관광지 C, D, E의 홍보물에서는 정상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을 재생산하는 표현이 다수 발견됐다.

 

특히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표현이 배제된 사례가 많아 이같은 가족을 배경으로 둔 이들의 접근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체험형 콘텐츠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문화․테마 유형 관광지 F, G의 홍보물에서는 성역할 고정관념이 반영된 사례들이 관찰됐다.

 

테마에 따라 남성·여성이 체험하는 콘텐츠 유형을 구분했는데, 신체 부담 강도와 위험 수준이 높은 체험에는 남성을, 동물을 돌보는 체험에는 여성을 배치해 성역할 고정관념을 고착화했다.

 

한편 모니터링단은 이번 점검을 통해 성인지 관점에서 홍보물의 긍정적인 변화도 발견했다.

 

발견된 변화는 ▲아동 참여 활동 홍보물에 남녀가 고르게 등장 ▲남성 화장실에도 기저귀 교환대 설치 여부 표시▲홍보물에 돌봄을 수행하는 남성 등장 등이다.

 

도양성평등센터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도내 홍보물에 성인지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 같아 긍정적”이라면서도 “성인지 관점에서 문제 있는 홍보물이 여전히 발견되고 있어 도내 홍보물이 성평등해지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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