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체력인증센터 수원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후 1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도내 장애인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동연)는 “6월부터 11월까지 1006명이 장애인체력인증센터 수원센터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해까지 운영되다 폐쇄된 고양시장애인체력인증센터 이용자가 지난 한 해 동안 1100여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이용자 1000명을 돌파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체육회관 2층에 자리한 수원센터는 경기도내 장애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체력측정사 2명과 운동처방사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장애인들은 이곳에서 장애유형별(지적, 척수, 청각, 시각) 맞춤 운동처방과 체력측정을 받을 수 있다.
수원센터는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시설 등을 직접 방문하며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찾아가는 체력인증 서비스도 제공,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수원자혜학교, 화성아름학교 및 특수학급 현장을 찾아, 장애학생 건강체력 평가(PAPS-D) 활동도 지원하는 등 장애학생들이 체력측정 활동에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도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복지재단의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 도에서 시행 중인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에서 수원센터를 거점 기관으로 활용해 사업 참여자 들을 대상으로 체력인증 서비스와 맞춤형 운동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군포, 광주, 포천에 위치한 장애인체력인증센터 또한 적극적인 홍보와 인근 지역 특수학교와의 업무협약 등으로 이용자가 꾸준하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10월 6일 오픈한 군포센터의 경우 지난해 2개월 동안 100여명이 방문했지만 2023년 11월을 기준으로 1200여명이 센터를 이용했고, 광주센터 역시 지난해 1000여명에서 올해 1300여명으로 약 300여명이 증가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포천센터는 지난해 280여명에서 올해 800여명으로 늘어났다. 장애인들이 쉽게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포천센터는 체력측정, 운동처방에 소외되는 장애인들을 최소화하고자 찾아가는 서비스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장애인체력인증센터를 이용한 박주병 참나리사회서비스센터장은 “장애인이 정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인 것 같다. 운동이 중요하지만 장애인의 경우 다양한 사연들로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체력인증센터를 통해 직접 몸으로 느끼니 운동이 왜 필요한지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정우 도장애인체력인증센터 운동처방사는 “장애인분들은 체계적인 체육활동 접근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장애인체력인증센터는 기존 비장애인에게 제공되던 체력관리 서비스를 장애 유형에 맞춰 제공해 드리고 있다.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비장애인의 경우 스포츠과학센터를 통해 전문체육 선수에 대한 지원이 존재하지만 장애인의 경우 이러한 지원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경기도에서 선제적으로 장애인체력인증센터의 고도화를 통해 전문체육 참여자에 대한 지원까지 될 수 있도록 고민 중에 있다.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등에서도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