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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기원, 배추 뿌리혹병 방제효과 미생물 선발

뿌리혹 방제 미생물 접종 성공…내년 현장 실증시험
친환경 방제 통한 배추 생산 농가 경제성 향상 기대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이하 연구소)는 배추 생산 농가에서 문제가 되는 뿌리혹병 친환경 방제를 위해 미생물 3종을 선발, 내년부터 현장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토양에 존재하는 미생물 중 유용한 균 94종을 수집해 뿌리혹병 방제 효과를 검정해 아스트로박터속, 바실러스속, 슈도모나스속 등 3종의 미생물을 선발했다.

 

이는 연구소가 농촌진흥청과 공동 진행 중인 연구의 일환으로, 뿌리혹병 방제 효과가 우수한 미생물을 선발해 탄소 소재 바이오차에 안정적으로 적용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소에서는 뿌리혹병이 발생한 토양에서 병이 걸리지 않은 식물체에서 다양한 미생물을 수집해 친환경적으로 뿌리혹병을 방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공동 연구기관에서는 미생물 적용이 가능하도록 바이오차의 화학성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개량시키는 연구를 추진, 연구소에서 선발한 미생물을 바이오차에 고착(펠렛화)시켰다.

 

공동으로 개발한 미생물 바이오차 펠렛과 선발된 미생물은 특허 기술로 활용될 예정으로, 내년부터 3년 동안 연구소·현지 실증시험을 통해 기술 효과를 평가받고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뿌리혹병은 토양 전염성 병원균으로 배추, 양배추, 무 등 십자화과 식물은 모두 감염될 수 있고 배추를 재배하는 토양에서 병이 발생할 경우 수확량이 최대 80%까지 줄어든다.

 

병에 감염되면 뿌리에 혹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잔뿌리가 없어져 식물체가 필요한 양·수분이 차단돼 배추 지상부가 시들면서 노랗게 변하게 된다.

 

이 병은 토양이 산성이거나 과습 상태의 토양에서 지온·기온이 18~25℃일 때 발생이 쉽고, 유묘기 감염 시 대부분 제대로 된 수확이 불가능해진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신기술이 활성화되면 탄소 중립 기여는 물론 토양 물리성 개선, 방제 효과 등 1석 3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갑준 연구소장은 “배추 뿌리혹병은 배추, 무 생산 농가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라며 “공동연구로 개발된 신기술이 농가 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실증을 강화해 효과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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