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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소 수출 제한에 ‘요소수 대란’ 우려 재확산

정부, 내년 3월까지 비축량 충분…"2년 전 대란 없을 것"
롯데정밀화학, "주문 밀려...재고나 생산 아무 문제 없어"
中 "자국 수급 문제로 수출 중단"…한중 공급망 협력 강조

 

중국이 최근 한국에 대한 차량용 요소 수출을 다시 막으면서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최근 중국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 통관을 막고 있다. 통관 지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다시 국내 ‘요소수 대란’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2021년 10월 중국은 호주와의 무역분쟁을 겪으면서 요소 수출을 제한했고 국내에서는 요소수 품귀현상이 일어난 바 있다.

 

정부는 현재 내년 3월까지 사용 가능한 요소를 비축하고 있고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만큼 2년 전과 같은 대란은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출 제한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경유차 운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실제 온라인에서는 벌써 요소수 품절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산 요소 수입이 막혔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의 주문이 급증한 탓이다. 한 경유차 운전자는"요소 통관 지연 뉴스를 보고 온라인으로 바로 요소수를 주문했는데 다음날 취소됐다"며 "해당 쇼핑몰에 다시 들어가보니 기존보다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팔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대표적인 요소수 판매사인 롯데정밀화학의 '유록스' 홈페이지엔 '이 상품은 현재 구매하실 수 없는 상품'이라는 공지가 떴다. 재입고 시 구매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현재 원자재 비축량은 3~4개월 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 역시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소비자들의 사재기 물량이 몰리면서 말 그대로 주문이 밀려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지 물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재고나 생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가격 인상과 관련해선 "유록스 공식몰에선 가격 변동없이 정상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4일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정부-업계 합동 요소 공급망 대응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조달청을 통한 요소 공공비축을 확대하고 동남아·중동 등으로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해 차량용 요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수입 대체품의 신속한 품질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관세청도 수입 요소에 대한 신속 통관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근 한국 측과 접촉에서 요소 수출 중단 문제가 자국 내 요소 수급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중 간의 원활한 공급망 협력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요소 등 다양한 상품과 관련한 공급망 안정 문제를 논의할 산업당국 간 국장급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하고 이르면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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