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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인천경찰청장 “대규모 조직개편 우려 알아…치안 공백 없도록 할 것”

지난 9월 조직개편 발표…대규모 조직‧인력 개편
정보과 권역별 통합에 정보력 상실 우려…세부안 확정 후 홍보
인천 외사과 폐지 우려…“인천 특수성‧애로사항 꾸준히 건의”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대규모 조직개편에 따른 치안 공백 우려에 선을 그었다.

 

1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적지 않은 규모의 조직과 인력 재편이 뒤따른다”며 “치안 공백 우려가 있는 것을 알지만 후속계획을 잘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인천경찰청은 일선 현장의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우선 경찰서 정보기능은 시경찰청에서 통합해 광역 단위 정보활동 체제로 운영한다.

 

인천 10개 서 중 서부와 연수서만 정보과를 존치하고, 나머지 8개 서의 정보과는 폐지한다. 대신 시경찰청에 4개 광역정보계가 신설된다.

 

광역정보계 인원은 모두 78명이다. 광역정보1계는 21명, 2계는 22명, 3계는 18명, 4계는 17명으로 나눠 투입될 예정이다.

 

중복적으로 수행돼온 외사경찰 업무는 안보수사‧정보기능 등으로 이관한다.

 

2020년 검경 수사권 조정 시행을 앞두고 도입된 수사심사관은 수사과로 통합하기로 했다. 그동안 수사심사관은 수사부서와 독립돼 경찰 수사를 객관적 시각에서 평가‧점검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수사과로 통합하며 과장‧팀장 중심의 수사 심의‧검토 체제로 전환한다.

 

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도 신설한다. 광역화되는 강력범죄 대응 역량과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치안 수요가 폭증하는 지역과 시간대에 집중 투입해 각 지역 서의 업무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범죄예방대응과와 112치안종합상황실은 생활안전부 소속으로 통합‧편제한다. 각 지역 서 생활안전과와 112치안종합상황실은 범죄예방대응과로 통합‧운영한다.

 

다만 계 단위 조직과 사무에 대한 세부 조정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능 중복이나 중요성이 감소한 부서를 통합‧조정해 현장 인력을 보강하고, 범죄예방 대응 중심으로 재정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정보과를 권역별로 통합하며 정보력 상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 국제공항‧항만이 있는 인천은 외사과의 중요성이 커 이를 폐지하는 것에도 우려가 나왔다.

 

이에 김 청장은 “커지고 세밀해지는 정보환경과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부안까지 확정된 후 시민들에게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은 본청에서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외사과 폐지 등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앞으로 인천지역 특수성과 애로사항을 꾸준히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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