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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호텔서 난 큰 불에 44명 부상…2명 중상

투숙객 44명 연기 흡입, 스스로 뛰어내려 다쳐
투숙객 2명 추락해 골절상, 전신에 2도 화상

 

인천 남동구 한 호텔에서 큰 불이 나 44명이 다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분쯤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 호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호텔 관계자로, 주차장과 통하는 1층 외부 천장에서 불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호텔 객실에 있던 투숙객 등 44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스스로 뛰어내려 발목을 다치는 등 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2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0대 남성 A씨는 대피하던 중 건물 밖으로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다. 30대 외국인 여성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272명과 장비 101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30분만인 오후 10시 3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호텔은 203개의 객실이 있었으며, 화재 당시 165개 객실에 투숙객이 머물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기계식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불에 타며 화재가 건물 전체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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