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8.2℃
  • 맑음강릉 33.4℃
  • 구름많음서울 30.2℃
  • 흐림대전 30.0℃
  • 구름조금대구 33.5℃
  • 맑음울산 33.6℃
  • 구름조금광주 31.2℃
  • 맑음부산 31.5℃
  • 맑음고창 31.6℃
  • 맑음제주 32.5℃
  • 구름많음강화 27.4℃
  • 흐림보은 28.3℃
  • 구름많음금산 29.4℃
  • 맑음강진군 33.2℃
  • 맑음경주시 34.2℃
  • 맑음거제 30.9℃
기상청 제공

37년 전 그날을 기억하며…인하대 후문서 인천민주화운동 기념 조형물 제막식 개최

2023년 6곳 '인천민주화운동 발생지 조형물 설치’
지난 7월 국회 본회의, 인천5·3민주항쟁 국가 민주화운동 범위 포함

 

인천민주화운동센터는 20일 인하대학교 후문에서 인천민주화운동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

 

인하대 후문은 인하대 학생들을 비롯한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4·19혁명과 인천5·3민주항쟁 등 민주화운동을 펼친 곳이기도 하다.

 

인하대 후문은 민주화운동을 하던 학생들이 교외로 진출하려고 했고, 경찰들은 이를 막으려고 하는 등의 대치가 있던 장소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오경종 인천민주화운동센터장은 “원래는 민주광장 또는 통일광장으로 불리는 인하대 학생회관 앞에 설치하려고 했으나 학교와 총학생회 측의 허락이 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공유지인 이곳에 설치했다”고 말했다.

 

서원경 회장(무기재료 81·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 인천시지회)은 “인하대 후문 거리를 민주황 운동 거리로 지정해서 동판 제막식에 참석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인천5·3항쟁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되었다는 게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인천5·3민주항쟁은 지난 7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법이 개정돼 국가가 인정하는 민주화운동 범위에 포함됐다.

 

홍형석 인하대학교 총동문회 사무국장(정외 90)은 “(조형물이) 후문에 설치된 만큼 오가는 후배들이 과거의 역사 속에 선배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한 번씩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민주화운동 발생지 조형물 설치’ 사업은 2016년 인천5·3민주항쟁 30주년 기념비, 2017년 부평역 앞 6월항쟁 30주년 기념비를 시작으로 2019년 백마교회 터, 인천지역노동조합협의회 터를 비롯해 10곳에 조형물을 설치했다.

 

2023년 인천지역 민주화운동 발생지 조형물은 일곱 군데 설치될 예정이었다.

 

현재 ▲인하대학교 학생운동 ▲선인재단 민주화운동 ▲샘터교회 터(민중교회 운동) ▲주안노동사목(골목집) 터 ▲인천가톨릭회관 터 ▲인천지역사회운동연합 터 등 여섯 군데에 설치했다.

 

하지만 주안1동 성당은 사목회의 승인이 되지 않아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인천민주화운동센터는 오는 23일 선인고와 인화여고 사이 정문에서 선인학원 민주화운동 동판을, 28일 옛 샘터교회 앞(현 샘터초등어린이집)에서 동판 제막식을 거행한다. 당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주헌 기자·김동우 수습기자]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