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ESG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 마지막 단계인 ‘ESG 공정개선’을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에 ESG 경영 전환을 위한 맞춤형 전문 컨설팅 및 공정개선을 지원하는 것이다.
구는 국내외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공정개선은 ESG 경영 컨설팅 결과 미흡 사항을 분석하고 업종 평균과 비교해 개선과제를 도출한 뒤 혅아 제조 과정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ESG 컨설팅을 완료한 업체 10곳 중 평가를 통해 선정된 5곳이 참여했다.
A사는 노후화된 수동 프레스를 CS프레스로 교체해 3공정을 1공정으로 축소시켜 전기 절감, 생산효율 증가, 산업재해 위험을 최소화했다.
B사는 피할, 본딩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친환경 수성 본드를 적용해 탄소배출 감소와 안전한 근로환경을 구축했다.
C사는 공정개선 과제로 폐기물 저감형 이송 시스템을 도입해 4공정에서 2공정으로 감소시켰다.
이를 통해 생산효율 증대를 도모하고 비닐과 플라스틱 등 폐기물 발생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나머지 두 기업은 포장 공정성 자동화를 도입해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공정오류를 7%에서 0.2%까지 감소시켜 폐기물 절감과 생산 효율성 증대로 ESG 경영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당장 이익이 나는 사업이 아닌 경우 지원받기 힘든데 구에서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줘 고맙다”며 “컨설팅과 공정개선 프로그램의 연계와 실현 가능한 컨설팅 이행 가이드 제시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ESG 공정개선으로 남동산단 기업들의 ESG 경영 도입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남동형 ESG 경영 롤모델을 육성해 남동산단 ESG 경영 문화 확산에 벤치마킹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남동산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