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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통합교통플랫폼 ‘똑타’…카카오티 독과점 깨나

‘택시 호출수수료’ 없는 똑타…카카오티는 20%
카카오티 비교해도 배차시간 비슷, 요금은 저렴
택시 운전자도 호출수수료 無…높은 호응 얻어
예산 낭비 지자체 택시 호출서비스 대체 효과도

 

경기도 통합교통플랫폼 ‘똑타’의 택시 호출서비스가 택시호출시장을 장악한 카카오티(택시앱)의 독과점 방지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지자체에서 만든 공공형 택시호출서비스는 불편할 것이란 편견과 달리 ‘똑타’ 이용자들은 빠른 배차, 저렴한 이용료 등으로 카카오티보다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에 거주하는 A씨는 택시를 통해 자택에서 4km 가량 떨어진 수원 인계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다.

 

평소 버릇처럼 카카오티를 실행하려던 A씨는 문득 경기도의 공공형 교통서비스 ‘똑타’에서도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는 기사 내용이 떠올라 스마트폰에 앱을 깔았다.

 

자택에서 목적지까지 예상 택시비용은 카카오티는 1만 800원, 똑타는 8900원으로 똑타가 카카오티보다 10% 넘게 저렴한 것을 확인하고 똑타를 활용해 약속장소로 이동했다.

 

A씨는 “똑타를 처음 이용했는데 카카오티보다 저렴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원에 거주하는 B씨 역시 똑타를 이용해 택시호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정작 이용해보니 지자체에서 만든 공공형 앱은 불편할 것이라는 우려는 편견에 불과했다고 B씨는 설명했다.

 

B씨는 “똑타는 카카오티와 배차시간도 비슷한데다 별도 호출 요금도 없다”며 “그러면서 이용 요금도 저렴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똑타는 경기도가 지난해 2월 출시한 통합교통플랫폼으로 수요응답형 버스(DRT),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 등을 이용할 있으며 지난 3일 택시호출서비스를 추가했다.

 

서비스 지역은 도내 31개 시‧군으로 택시 2만 7000여 대가 가입돼 있고, 요금은 기존 택시 요금과 같고 호출 요금은 별도 부과되지 않는다.

 

똑타는 택시 운전자들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대형 플랫폼과 달리 호출 수수료 부담이 없다는 것이 택시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티의 경우 호출 수수료 20%를 내면서도 이용한 것은 승객의 90% 가량이 카카오티를 통해 택시를 호출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똑타는 호출 수수료가 없어 운전자 입장에서는 수익에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똑타에서 개시된 택시 호출 서비스가 업계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으면서 지금껏 시장을 독점하며 불공정 논란을 불러왔던 카카오티의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또 이용률이 저조해 예산낭비로 지적돼 온 도내 각 지자체의 택시호출서비스를 통합‧대체할 수 있는 만큼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도는 똑타의 택시 호출서비스의 이용률을 토대로 개선 사항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플랫폼을 개선해 나갈 예정”며 “앞으로 여러 교통수단을 한눈에 선택할 수 있고, 통합 요금제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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