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내린 대설로 경기도 곳곳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9일 대설 관련 총 38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수된 교통사고 등에 대한 구급이 32건, 고드름 제거 등 안전조치가 5건, 구조 1건이다.
이날 오후 2시 5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빌라 건물에서 고드름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제거 작업에 나섰다.
오후 1시 25분 구리시 토평동의 한 사회복지관 건물에서도 고드름 관련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했다.
제2중부고속도로에서는 오후 1시 51분 21대 차량이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구급 작업을 펼쳤다.
동두천시 탑동동의 한 도로에서는 오후 12시 1분 눈이 많이 쌓여 소방당국이 제설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 및 구급대원 등 인원 193명과 장비 66대를 동원해 대설 관련 안전 조치를 취했다.
이날 고양시와 양평, 성남, 가평 등 경기지역 24개 시‧군에서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적설량은 양평시가 5.3cm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성남시 3.9cm, 가평 3.6cm, 하남 2.7cm가 뒤를 이었다.
한편 기상청은 10일까지 수도권에 적설량 5~10cm 상당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설로 인한 출퇴근길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설량과 노면 상태에 따라 제설작업을 지속해서 실시하길 부탁한다”며 “골목길과 교량, 공원 등에 마련된 제설함을 수시로 채우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