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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효 남동구청장 공약 ‘소래관광벨트 조성사업’ 용역 중단?…“최종 결과 3월로”

 

인천 남동구가 지난해 말 완료 예정이었던 ‘소래관광벨트 조성사업’ 용역을 잠정 중단했다.

 

구는 용역 기간을 오는 3월 중순까지 늦췄는데, 대부분의 용역 결과는 이미 나온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결과 발표를 미루는 모양새다.

 

11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소래관광벨트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은 당초 지난 12월 말 완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는 용역 잠정 중단 결정 후 해를 넘겨 오는 3월 중순까지 기간을 늦췄다.

 

이에 대해 구는 소래관광벨트 조성사업에 포함된 관광유람뱃길 조성을 시와 연계하기 위해 오는 3월로 용역 기간을 늦췄다는 입장이다.

 

이 사업은 박종효 구청장의 공약으로, 소래포구 일대에 관광유람뱃길과 레일바이크 둘레길을 조성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관광유람뱃길 조성사업은 소래포구에서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한강까지 연결하는 관광유람선 운항노선을 만드는 것이다.

 

구는 관광유람뱃길을 인천시와 연계해 진행할 목적이다. 현재 인천시는 서울시와 함께 경인아라뱃길과 한강을 연결하는 관광벨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결국 시와 사업을 연계하기 위해 검토 및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현재 소래포구는 조수간만의 차와 어선 충돌 우려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람선을 띄우기 알맞지 않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가 발표한 민선8기 공약사항 실천계획서에도 문제점으로 나오는 대목이다.

 

레일바이크 둘레길 조성도 주민 설문조사 결과 반대가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논현동 해오름광장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과 군자대교를 거쳐 연수구 송도국제도시까지 레일바이크로 연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부터 소음‧분진 발생 우려와 환경‧경관 훼손 등으로 논현동 주민들 사이에 반대 목소리가 많았다.

 

앞서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용역 결과를 확인 후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용역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고 시 연계 등의 이유로 기존 계획보다 늦춰진 것”이라며 “3월 중순까지는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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