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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人사이드] 남양주갑, 현역 조응천 의원 탈당에 혼전 양상

조 의원, 탈당 후 미래대연합 신당 창당...총선 큰 혼전 예상
조 의원, 제3지대 연합하면 의석수 50~70석 전망
최민희·조응천 박 터지는 진검승부 불가피

남양주갑은 남양주시 북동부 지역을 관할하는 지역구다.

 

지난 17대부터 21대까지 민주당계 정당이 싹쓸이한 야권의 텃밭으로 불린다. 최재성 전 의원이 내리 3선을, 조응천 의원이 2선을 했다.

 

 

◇현역 조응천 의원 미래대연합 신당 창당, 제3지대 합류 여부가 변수

 

현역인 조응천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지난 12일 전·현직 의원 4명과 함께 '미래대연합' 신당 창당을 선언함에 따라 22대 총선에 큰 혼전이 예상된다.

 

조 의원은 "당내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쓴소리를 한 데 대해 당이 배신자, 내부총질, 수박이라며 다양한 목소리로 자신을 말살시키고 출당을 강요당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최근에 제3지대 의석수에 대해 "민심이 순풍을 타고 있다고 생각한다. 바람을 탄다면 적어도 50~70석은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하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의 통합 가능성도 열어놨다.

 

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소속이 미래대연합이든, 제3지대든 3선 도전이 유력하다.

 

남양주갑은 24일 현재 민주당 2명, 국민의힘 4명 등 총 6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임윤태 vs 최민희

 

제일 먼저 선관위에 등록한 민주당 임윤태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법률특보를 지냈고, 최근 1심 선고를 받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변호인이며 김근태 재단의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다.

 

그는 “처가는 땅잔치, 해외순방은 돈잔치, 국민은 빚잔치로 내몬 무능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확실히 심판하고, 남양주 시민을 섬기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최민희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80년대 군부독재 시절 전두환 정권에 맞서 끝내 이겼던 것처럼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윤석열 검찰정부의 폭주를 막겠다.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4월의 봄’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상임대표,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불리는 최 예비후보는 최근엔 이낙연 의원과 조응천 의원의 탈당 선언 및 신당 창당 선언과 관련해 '당원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며 당원들의 단합을 호소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7전 8기 심장수 재도전

 

7전 8기의 국민의힘 심장수 예비후보는 "남양주갑 지역구는 오랫동안 낙하산 공천 인사들의 금배지 놀이터로 전락한 곳이고 변화를 모색할 후보자는 자신뿐이다"라며 국회의원에 재도전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지역 현안들이 수십 년간 공염불에 그치고 있어 피로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역을 잘 알고 추진력을 겸비한 후보자와 지역사정도 모르는 낙하산 인사들과의 진검승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병대 사령관 출신인 유낙준 예비후보도 경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남양주갑에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지난 20대와 21대 총선에 새누리당과 미래통합당으로 각각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번번이 심장수 예비후보에게 패해 본선행이 좌절됐다.

 

남양주에서 태어나 해군사관학교 33기로 임관했으며, 연평도 포격전 때 30대 해병대 사령관을 맡았다. 당시 포격전 발생 보고를 받고 최초 대응사격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형준 예비후보는 제17대 총선 남양주갑에 출마하는 등 여러 차례 총선 및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공천을 못 받거나 낙선했다.

 

도시건축 안전전문가로 자처하는 그의 주요 공약은 지역구 내 첨단산업단지, 종합병원, 백화점, 대학교 유치, 안전사고 및 층간소음 해결 등이다.

 

한양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건설품질연구원 원장과 건국대학교 건축대학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 초고층도시건축학회 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주거복지전문가로 알려진 이인희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중앙위 교통분과부위원장이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선민후사의 시대정신에 공감한다고 밝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말로만 특권을 포기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약속했다.

 

건설교통부와 LH를 거쳐 정계에 입문해 바른미래당 당대표 비서실장과 민생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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