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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문화재단 ‘시민이 주인이 되는 문화도시, 함께 만드는 문화’

"일상에서 예술을 즐기며, 예술과 함께하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과천문화재단의 사업을 이끌어 온 박성택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박 대표이사는 “지난해에는 정체성을 위해 ‘과천축제’를 ‘과천공연예술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장르와 대상별로 기획공연 시리즈를 개발하는 등 재단 사업을 본격적으로 차별화하는 한해였다”고 회상하고 “특히, 시립예술단의 경우 정기‧기획공연 23회, 외부‧찾아가는 음악회 45회 등 총 68회 공연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으로 단체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임과 동시에 수준 높은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이사는 “올해 과천문화재단의 주요 운영 방향을 ‘시민이 주인이 되는 문화도시, 함께 만드는 문화’라는 비전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2024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예술시설 인프라 개선을 통한 공연 환경 개선 및 관객 편의 도모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과천시민회관 문화시설 리모델링은 보다 나은 공연 환경을 조성하고자 건축음향, 공연 준비공간(분장실, 장치반입구 등)을 개선하고 대극장과 소극장 객석을 교체하는 등 적정 수준의 공연장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또한, 관객 편의를 위해 주 출입구를 신설하고 휴게공간을 확보하는 등 대대적인 개선 및 확충을 통해 예술가와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간 건축, 기계, 건축음향, 무대 특장 등의 분야에 대한 모든 단계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12월 준공한 뒤, 2026년 1월 시범운영 및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르별 대상별 다양한 시리즈 공연으로 시민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

기획공연으로는 2024년 새롭게 선보이는 '앙상블은 지금요', 한 시간 짜리 오페라 '오페라 보러화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쓱쓱싹싹 그림책 콘서트' 등 대상별, 장르별로 맞춤화한 다양한 기획공연 시리즈가 준비되어 있다.

 

국가별 유명 클래식 앙상블 초청으로 진행되는 '앙상블은 지금요'는 4월 매주 금요일, 총 4회 동안 4개국의 앙상블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첫 공연은 4월 5일 독일 연주 단체 ‘슈투트가르트 페가소스 스트링 콰르텟’의 현악 4중주, 두 번째 공연은 4월 12일 대한민국의 ‘커티스 트리오’의 피아노 3중주, 세 번째 공연은 4월 19일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 쳄버 앙상블’의 피아노 4중주, 마지막 공연은 4월 26일 프랑스의 연주 단체 ‘메츠 브라스 앙상블’의 금관 8중주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이며 수차례 전석 매진을 기록한 '오페라 보러화요'는 올해는 총 6번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한 시간 짜리 오페라로 유명 오페라를 압축한 '오페라 보러화요'의 해설과 더불어 대표적인 아리아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만큼 올해에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마술피리’, ‘헨젤과 그레텔’, ‘나비부인’ 등 오페라를 한 시간 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쓱쓱싹싹 그림책 콘서트'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기반으로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이며 과천 맘들의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기존 캐릭터가 중심이던 어린이 공연에서 차별화하여 음악에 중점을 두고 클래식, 락, 세계음악, 국악 등을 그림책 콘서트로 구성해 무대에 올렸었다.

 

올해는 공연장 레퍼토리화를 위해 전년도에 호응이 좋았던 작품 3편을 3월, 5월, 7월 총 3번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공연 'ㅋㅋㅋ재미있는 연극 시리즈', 여름 밤에 펼쳐지는 '재즈로 푸른밤 저 별 아래', 로비 무료 음악회 '수요음감회&재잘재잘 수요재즈음악회' 등 다양한 시리즈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5월 봄 축제로 과천재즈피크닉, 과천시입여성합장단 정오콘서트 등 신규 사업

신규사업으로는 5월의 야외음악축제 '과천재즈피크닉'과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의 로비음악회 '정오콘서트'를 선보인다.

 

'과천재즈피크닉'은 가을에 진행되는 '과천공연예술축제'와 함께 과천시민광장 활성화 및 문화예술도시 과천의 도시 브랜드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그간 ‘수요재즈음악회’, ‘재즈로 푸른밤 저별아래’ 등 다양한 재즈공연을 추진하며 얻은 명성을 기반으로 야외재즈축제로서 확장성과 다양성을 시도하여 과천시민 뿐 아니라 재즈 애호가들이 찾아오는 축제로 기획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과천재즈피크닉'은 5월 3일, 4일 양일간 과천시민광장에서 국내외 탄탄한 실력의 재즈 뮤지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하여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의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한 ‘박지운’지휘자는 합창이라는 큰 틀 안에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꾀하고 있다.

 

지난 가을 취임 연주회에서 혼성합창을 통해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호평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관객과 접점을 늘리고자 <정오콘서트>를 구상했다.

 

2월, 4월, 6월,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정오에 진행되는 <정오콘서트>는 마티네 콘서트로 낮 시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곡들로 구성해 관객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된다.

 

로비음악회인 만큼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합창 공연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예술지원, 생애주기 및 단계별 예술교육등 문화사업 전개

단일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인 <과천공연예술축제>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축제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은 물론 보다 포괄적이고 포용적인 축제로 공연예술 및 대중 친화적인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나아가고자 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주제공연, 국내초청작, 기획공연, 지역연계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올해는 해외우수 공연을 초청하여 풍성할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예술적 경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역예술단체 지원사업, 예술아카데미, 시민문화지원 등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사업이 마련되어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아티스트 IN 과천', 도내 전문예술인 및 단체를 지원하는 '모든예술 31'은 다음 달 부터 공고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박성택 대표이사는 “2024년도의 과천문화재단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과천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기고 이로 인해 예술과 함께하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아울러 과천시의 문화예술 기반을 넓히고 시민들의 예술 소양을 풍성히 함으로써 문화예술도시의 위상과 이미지를 확고히 하여 과천시의 염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가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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