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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감염‧간암 동반 75세 고령 환자, 가천대 길병원서 간이식 성공

뇌사자 간이식 진행…일상생활 가능할만큼 건강 되찾아

 

인천에서 간암과 B형 간염이 동반된 75세 고령 환자가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16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신금례 씨(75)는 지난해 8월 황달과 피로를 호소하며 급히 병원을 찾아왔다.

 

신 씨는 B형 간염 보균자로, 검사 결과 간암도 진행된 상태였다. 가천대 길병원은 신 씨를 집중치료실로 옮겨 치료를 진행했지만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돼 간이식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

 

다행히 뇌사자의 간을 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고령 환자가 수술 후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워 의료진의 고민이 컸다.

 

하지만 가족들의 적극적인 의지로 김두진‧최상태 외과 교수 등 간이식팀은 수술을 결정했고, 신 씨는 지난해 8월 23일 뇌사자의 간을 이식받았다.

 

수술 후 점차 건강을 되찾은 신 씨는 9월 14일 퇴원할 수 있었고, 현재는 혼자 걷고 간단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을 되찾았다.

 

신 씨와 가족들은 “하루 이틀만 늦었어도 생명을 장담할 수 없었는데, 새로운 생명을 주신 기증자님과 어려운 수술을 해주신 의료진 분들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건강관리에 힘쓰며 잘 치료받겠다”고 말했다.

 

김두진 외과 교수는 “고령자의 경우 이식 후 폐‧신장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다 감염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더 숙고해서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환자가 회복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며 “수술 후 환자‧보호자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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