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지역은 안양동안갑과 함께 지역 내에서 진보 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16~20대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의원이 내리 5선을 차지했고, 21대 총선에서는 처음 출마한 강득구 의원이 이 전 의원을 경선에서 누르고 선거에서 당선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해 1월 안양만안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최돈익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재선 도전에 나서는 강 의원과 김종찬 전 경기도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24년 만에 민주당 아성 깰지 관심
최돈익 국민의힘 안양만안 당협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 내 대소사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안양 지역 최대 로펌인 법무법인 나라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1월 안양만안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거주지를 동안구에서 만안구로 옮기고 민생탐방과 각종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여 년간 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협력해 지역의 큰 과제인 박달스마트밸리사업과 안양시청 만안구 이전, 박달역 신설 등 만안지역 중요 현안사업이 이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허브 구축과 만안구 교육 특구 지정, 미래형 통합학교 육성 등을 대표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민주당, 강득구 의원 재선 여부 관심
민주당은 재선에 도전하는 강득구 의원에게 김종찬 전 경기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기도의회 의장과 경기도 연정부지사를 거쳐 국회에 입성한 강 의원은 ‘기간제 교사 한국교직원공제회 가입보장’,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레미콘 제조업’을 금지하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대표 발의하면서 교육계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또, 안양역 앞에서 25년간 방치됐던 폐건물인 ‘원스퀘어’ 철거와 40여 년간 폐쇄됐던 서울대 수목원 개방 등 각종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강 의원은 “누구보다 안양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안양시청 만안구 이전’과 ‘박달스마트밸리사업’ 등을 통해 만안구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꾀해 만안구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철 1호선 경부선 지하화와 안양천 국가 정원 추진, 연현마을 공원 공영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재선 경기도의원을 거쳐 (사)한국평생교육사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김 전 도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김 전 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빚어진 공천 후유증에 더해 출마가 점쳐졌던 이종걸 전 의원이 최근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이 전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과 호남향우회와 소통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는 “도정과 시정을 아우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안양시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생정치 실천으로 경제를 돌보고,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리후생에 힘쓰겠다”면서 “경제적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 보편적 복지정책을 추진해 주민 기본적 생활권과 건강권도 지키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